울산화력발전 붕괴 사망사고…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송구스럽다”

울산화력발전 붕괴 사망사고…권명호 동서발전 사장 “송구스럽다”

기사승인 2025-11-13 11:08:10 업데이트 2025-11-13 14:05:31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13일 울산화력발전소 후문 브리핑장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동서발전 제공 

지난 6일 울산 남구 한국동서발전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해체공사 중 붕괴 사고가 발생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가운데, 권명호 동서발전 사장이 사과문을 통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권 사장은 13일 오전 11시 울산화력발전소 후문 브리핑장에서 입장문을 통해 “동서발전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또한,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그리고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인 구조에 애써주신 구조 대원분들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소방청, 경찰청, 울산광역시, 울산 남구청과 자원봉사자 등 관계 기관과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서발전 모든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으며,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후 발전설비의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안전 최우선을 확립해 나가는 한편, 마지막 한 분이 구조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