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서촌에 지이크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브랜드 30년 담았다

신원, 서촌에 지이크 첫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브랜드 30년 담았다

지이크, 첫 단독 플래그십 ‘지이크 서촌 하우스’ 오픈

기사승인 2025-11-13 13:59:00
지이크 서촌 하우스 매장 전경. 신원 제공

신원의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SIEG)는 14일 서울 서촌에 브랜드 최초의 단독 플래그십 스토어 ‘지이크 서촌 하우스(SIEG SEOCHON HAUS)’를 연다고 밝혔다. 

올해로 론칭 30주년을 맞은 지이크는 이번 공간을 통해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서촌을 찾는 국내외 고객을 대상으로 K-패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서촌은 경복궁 인근의 역사문화 중심지로, 전통 한옥과 골목이 어우러진 지역이다. 최근 로컬 브랜드와 카페, 갤러리 등이 들어서며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이크는 이 지역의 감성을 반영해 브랜드 철학과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성했다.

지이크 서촌 하우스는 단독주택을 현대적으로 개조한 5층 건물로, 한옥 지붕선을 모티프로 한 외관과 실버·그레이 톤의 미니멀한 내부 디자인이 특징이다. 각 층은 전시, 포토존, 카페 등으로 구성돼 방문객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은 미디어 아트와 향을 활용한 브랜드 인트로 공간, 2층은 전시 겸 쇼룸, 3층은 단독 컬렉션 ‘서촌 라인’을 전개한다. 4층에는 카페 브랜드 ‘피엔에이(PnA)’가 입점했으며, 루프탑 공간도 개방된다.

‘서촌 라인’은 젠더리스 콘셉트로 제작된 신규 컬렉션으로, 뉴트럴 톤과 간결한 실루엣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지이크는 해당 라인을 통해 브랜드 최초로 여성복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또한 공간 내에는 뷰티 브랜드 ‘취(Chwi)’, 아이웨어 브랜드 ‘프레임 몬타나(Frame Montana)’ 등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함께 전시해 카테고리를 다변화했다.

지이크는 서촌 하우스를 판매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 기반의 플랫폼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월별 전시와 아티스트 협업, 팝업 행사 등을 통해 브랜드 경험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신원 관계자는 “지이크 론칭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챕터를 여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소비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브랜드의 외연을 확장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