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응시생 실종’…한강까지 수색 나섰다가 1시간 만에 무사 발견

‘수능 응시생 실종’…한강까지 수색 나섰다가 1시간 만에 무사 발견

기사승인 2025-11-13 16:03:11 업데이트 2025-11-13 16:04:3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용산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13일, 서울 한 고등학교 수험생이 시험장에 나타나지 않아 경찰과 소방이 한강 일대를 수색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은 약 1시간 만에 도심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쯤 강서구 영일고등학교에 수능을 치르러 와야 할 학생이 보이지 않는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 학교 측이 결시 사실을 알리자 부모가 즉시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것이다.

경찰은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조회해 최초 신호가 마포대교 남단 부근에서 잡힌 것을 확인했다. 투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소방에 공조를 요청했다.

마포소방서는 차량 3대와 인력 14명을 투입하고, 여의도 수난구조대와 고속정 1척까지 동원해 한강에서 수색을 진행했다.

그러나 수색 도중 학생의 휴대전화 위치가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로 다시 확인됐다. 경찰은 오전 10시10분쯤 여의도 시내에서 해당 학생을 발견해 부모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학생이 시험을 치르지 않은 이유는 개인 사유로 파악하고 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