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구금’ 韓 근로자, 기존 비자로 美 현장 복귀

‘조지아 구금’ 韓 근로자, 기존 비자로 美 현장 복귀

기사승인 2025-11-14 13:24:12
지난 9월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 구금시설 앞에서 관계사 직원들이 면담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발생한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 구금사태 당시 체포됐다가 풀려나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 일부가 최근 미국 현장으로 복귀했다.

13일(현지시간) 애틀랜타저널 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각 분야 전문가들이 배터리 공장 현장에 복귀했다고 이날 확인했다. 체포된 317명 중 몇 명이 복귀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현대차도 “차세대 특수 기술을 합법적이고 투명한 방법으로 미국에 전수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고용 및 이민법 등 모든 법규를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AJC는 보도했다.

조지아 동남부 연합한인회장은 연합뉴스를 통해 “지난 9월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명이 지난달 B1(단기상용) 비자로 재입국한 것을 직접 목격했다”며 “이들은 구금 경험에도 불구하고 업무 완수를 위해 조지아주로 다시 출장을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미국 입국 시 기존에 발급된 B1 비자를 이용했으며, 공항 입국 절차에도 큰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숙련된 외국인 기술자들의 입국을 보장할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일부 근로자들은 체포와 구금 사태로 인한 트라우마로 미국 재입국을 원치 않고 있다. ICE를 상대로 한 소송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