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아름다운 학교’ 팔탄초 대방분교장 발표회...교실에서 무대로 이어진 감동

‘작지만 아름다운 학교’ 팔탄초 대방분교장 발표회...교실에서 무대로 이어진 감동

2025학년도 교육활동 발표회...맞춤형 교육 빛났다
전교생이 만들어 낸 배움의 축제...학생·학부모 한마음

기사승인 2025-11-14 14:51:11
14일 열린 화성 팔탄초등학교 대방분교장 '교육활동 발표회' 모습.  팔탄초 대방분교 제공

경기 화성 팔탄초등학교 대방분교장이 14일 학교 도서관에서 ‘2025학년도 교육활동 발표회’를 열고 한 해 동안의 교육 성과를 학생·학부모와 함께 공유했다.

이번 발표회는 유치원부터 초등 1~6학년까지 전교생이 한 해 동안 진행한 다양한 교육활동 성과를 선보이는 행사로, 학생들이 기획하고 준비한 무대를 통해 학교가 지향해 온 학생 주도 전인교육 실천이 구체적으로 드러난 의미 있는 행사였다.

모든 학생이 참여한 ‘배움의 무대’… 다양한 교육 성과 발표

발표회는 저학년 태권도 품세와 태권무를 시작으로 약 90여분 동안 이어졌다. 학생들은 율동과 소고춤, 악기 연주 등 폭넓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학년별 특색이 살아 있는 무대 구성은 학생들의 개성과 장점을 자연스럽게 드러냈고, 특히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교육영화 상영과 고학년·저학년이 각각 준비한 교육연극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큰 박수를 받았다.

발표회와 함께 학교 곳곳에서는 또 다른 전시가 마련됐다. 학생들이 직접 기획·제작한 그림, 공예 작품, 조형물 등이 전시돼 학생들의 창의적 표현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공연과 전시가 어우러지며 학교 전체가 배움의 장으로 변했다.

김숙자 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준비한 무대를 자신감 있게 펼쳐 보이는 모습을 보며 성장의 힘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모든 학생이 좋아하는 것을 찾아 도전하며 성장하고, 학생이 주인공이 되는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다양한 배움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무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니 학교의 교육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었다”며 “특히 방과후학교와 교육활동이 모두 연계되면서 아이가 학교 가는 것을 즐거워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소감을 전했다.

작은 학교 강점 살린 맞춤형 교육… 협력 중심의 따뜻한 학교 문화

팔탄초 대방분교장은 유치원부터 초등학교까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연계 교육을 강화하며, 학생들의 발달 단계에 맞춘 일관된 특기·적성 계발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소규모 학교의 장점을 살려 전교생이 자신의 재능을 깊이 탐색하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 점도 이 학교 특징이다. 

이와 함께 모든 방과후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해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학생들이 경쟁보다 협력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실천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사회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다.
김태영 기자
ktynews@kukinews.com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