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 붐’ 탔다…젝시믹스, 3분기 매출 699억·영업이익 26%↑

‘러닝 붐’ 탔다…젝시믹스, 3분기 매출 699억·영업이익 26%↑

기사승인 2025-11-14 16:30:04

글로벌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XEXYMIX)는 14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99억원, 영업이익 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역대 3분기 최대치이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3분기 실적에서 특히 눈에 띈 것은 러닝라인 ‘RX’의 성장이다. 지난해 출시된 RX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24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회사는 올해 연간 매출이 18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젝시믹스는 러닝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 라인 확장과 함께 러닝 문화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했다. 올해 9월 인도네시아 ‘가민런 인도네시아’에서 어패럴 부문 최초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같은 달 서울 ‘잠수교 10K 나이트런’에서도 단독 스폰서로 참여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이어졌다. 일본 시장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와 현지 마케팅 강화로 전년 대비 48%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젝시믹스는 일본 걸그룹 E-girls 출신 사토 하루미를 모델로 기용하고, 예능 프로그램 협찬을 통해 인지도 확장을 시도했다.

홍콩에서는 현지 온라인몰 HKTVmall 입점과 자체 앱 론칭을 추진 중이며, 태국·필리핀 등 신규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파트너십도 확대할 계획이다.

젝시믹스 관계자는 “제품 카테고리 강화와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국내외에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며 “4분기에도 해외 판매채널 다변화와 남성 제품군 확장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