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2조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수준이다.
메리츠금융은 14일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이 2조2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9835억원) 대비 2.2%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매 분기 6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한 결과다. 이에 따라 3년 연속 2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같은 기준 매출액은 24조9522억원으로 전년 동기(34조6935억원) 대비 28.1% 급감했다. 영업이익도 2조5338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779억원) 대비 5.4% 떨어졌다.
메리츠금융의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32조6895억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5.9%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은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오는 2026년부터 3년간 총 주주환원율이 연결 기준 순이익의 50%를 원칙으로 하는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화재, 3분기 누적 순이익 1조4511억원 달성
주요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는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순이익 1조45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조4928억원) 대비 2.8% 줄어든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1조9540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1억원) 대비 2.5% 감소했다. 매출액은 9조2500억원으로 8.1% 늘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의료파업 종료에 따른 수술 및 진단비 증가 등 대외적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 노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성과로 지난해 대비 순이익이 2.8% 줄어드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누적 투자 손익은 92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0% 증가했다. 3분기말 기준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은 약 4.6%로 확인됐다.
또한 3분기 기준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2분기 대비 약 2.9%포인트(p) 증가한 242.7%로 집계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내외 영업환경의 변동성 속에서도 ‘가치총량 극대화’라는 경영 원칙에 따라 수익성 중심의 신계약 확보에 주력했다”며 “탄탄한 자산운용 성과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 3분기 누적 순이익 6435억원…전년比 18% 증가
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기준 누적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각각 6435억원, 7016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5.8% 떨어졌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31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 능력에 기인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자산운용(Trading) 부문에서의 호실적과 3분기 기업금융(IB)을 비롯한 위탁매매 및 자산관리 부문의 실적 개선이 부문별 고른 성장을 이끌었다”며 “성장성이 높은 자산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질적 다변화를 통해 자본의 효율적인 집행과 모험자본 공급 역할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