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에서 열린 A매치. 월드컵 포트 선정을 위해 꼭 이겨야 하지만, 전반부터 쉽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볼리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포트를 사수하기 위해서 승리가 절실하다. 현재 1593.92점으로 22위에 자리한 한국은 2포트 마지노선으로 평가되는 23~24위권에 아슬아슬하게 걸쳤다. 11월 2연전인 볼리비아(76위), 가나(73위)전을 이겨야 안정권에 들어갈 수 있다.
이날 홍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내세웠다. 2선에는 이재성과 이강인, 황희찬이 위치했다. 김진규와 원두재가 3선을 지켰다. 좌우 풀백은 이명재와 김문환이 출전했다. 김민재와 김태현이 센터백으로 나섰다. 김승규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한국은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손흥민의 코너킥을 문전에서 이재성이 몸을 던져 헤딩했지만, 볼리비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상대 수비의 실책을 파고든 이강인이 세컨볼을 잡아 박스 안에서 왼발로 강한 슈팅을 때렸으나 또다시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한국은 볼리비아를 압박하지 못했다. 빌드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패스 실수를 남발했다. 오히려 역습을 당하기 일쑤였다. 전반 36분, 40분에는 볼리비아의 중거리 슈팅을 김승규가 간신히 막기도 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황희찬과 이강인 등 한국 선수들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