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KCC 감독 “허훈 선발, 홈 개막전이라 내보냈다” [쿠키 현장]

이상민 KCC 감독 “허훈 선발, 홈 개막전이라 내보냈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1-15 16:37:28
이상민 부산 KCC 감독. KBL 제공

이상민 부산 KCC 감독이 부상에서 돌아온지 얼마 안 된 허훈의 선발 배경을 밝혔다.

KCC는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KCC는 올 시즌 ‘슈퍼팀’을 꾸리며 기대를 받았지만 최근 5경기 1승4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1라운드 벌어놓은 승리로 5위권에 턱걸이 하고 있지만 이날 승리가 간절하다. 허훈이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아직 출전 시간을 관리 받고 있는 중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훈이와 준용이가 선발로 나간다. 아직 둘 다 몸이 100% 올라오지 않았다”며 “준용이는 뛰면서 컨디션을 올리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훈이가 KT 시절 부상당했다면 이미 많이 경기해 손발을 맞추지 않아도 됐는데 우리는 아직 경기하지 않았음에도 부상당했다”며 “손발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KCC는 이날 허훈-허웅-송교창-최준용-숀롱의 베스트5 라인업을 내세웠다. ‘슈퍼팀’의 면모를 보여준다. 허훈과 허웅이 상대 에이스 서명진과 박무빈을 제어한다.

이상민 감독은 “무빈이는 1라운드 중반부터 패스에 눈을 뜬 것 같다”며 “명진이는 원래 공격적인 가드다. 모비스가 우석이가 순대를 가며 팀이 바뀌어서 그것에 맞춰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허훈의 선발은 홈 개막전이기도 하고 책임감을 좀 더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이날 KCC는 이번 시즌 홈 개막전을 가진다. 이 감독은 “사실 안양, 창원, 대구를 제외하고는 홈은 그냥 게임하는 정도고 연습은 다른 곳에서 한다”며 “선수들도 4시간30분을 이동하면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도 옛날처럼 왔다갔다 하는 게 아니라 한 번 오면 오래 머물러서 좋다”고 이야기했다.


부산=송한석 기자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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