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이 수비에서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모비스는 15일 오후 4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부산 KCC와 경기에서 77-88로 졌다.
경기 전 양 감독이 경계한 턴오버는 관리됐지만 KCC가 39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반면 모비스는 28개에 그치며 크게 밀렸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양 감독은 “턴오버 개수는 6개이지만 눈에 안 보이는 턴오버가 많았다. 약간 습관성으로 나오다 보니 올라가야 될 흐름에서 못 하는 것이 아쉽다”며 “언제든 수비가 준비돼 있다. 말하는 타이밍에 바로 바꿀 수 있는 노력을 한다. 저와 함께한 시간이 짧아 수비에서 나오는 미스들이 많다. 그 수비를 해서 맞아봐야 ‘이게 안되는구나’ 알 텐데 미스들이 있어 고민”이라고 전했다.
이날 아시아쿼터 가드 미구엘 안드레 옥존이 빠진 가운데 박무빈이 2쿼터 파울 4개로 빠져나가 가드진 운영이 불편한 상황이었다.
양 감독은 “초중반에 무빈이가 허리 통증을 느꼈고 파울 4개를 하며 빠져서 가드 운영이 힘들었다. 채워지기가 쉽지 않다”며 “조한진이 잘 버텨주고 있다. 승우, 한진이 둘 있을 때는 슛 퍼센트는 같아도 이미지는 다르다. 옥존이 빠진 점이 아쉽다”고 표현했다.
공격 전술에 대해 묻자 “공격은 세팅만 잘하면 공을 다루는 선수는 한 둘이라 턴오버는 줄일 수 있다. 수비에서의 미스는 어쨌든 약속한 플랜이 있어 복구하기 힘들다”며 “제가 어떻게 세팅을 만들어놓고 하자고 하면 생각이 많아진다. 좀 단순하게 해야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공격은 2대2인데 픽앤팝, 픽앤롤이 상대하기 힘들다. 저희도 당하는 만큼 수비가 어렵다. 슈팅이 들어가고 안 들어가느냐에 차이다. 저기는 국가대표가 많다. 우리는 몸으로 싸우는 선수들”이라고 밝혔다.
부산=송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