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의 활약에 힘입은 서울 삼성이 고양 소노를 제물로 3연패에 탈출했다.
삼성은 16일 오후 2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소노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5-72로 이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탈출했다. 시즌 성적은 7승9패를 기록했다. 이관희가 22점, 앤드류 니콜슨이 13점으로 빛났다. 반면 소노는 10패(5승)를 달성하며 2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정현이 17점, 네이던 나이트가 19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1쿼터 삼성은 니콜슨이 개인능력으로 4득점을 올렸다. 소노는 2분여 동안 무득점 상황에서 이정현이 2점 슈팅을 넣으며 마수걸이를 신고했다. 6분30초경 이원석이 연속으로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 기세를 올렸지만 이정현이 스틸로 반격했다. 소강상태가 계속되는 와중 이관희가 스틸 후 레이업에 이은 풀업 3점으로 달아났다.
소노는 네이던 나이트가 적극적인 골 밑 공략으로 자유투를 얻으며 추격했지만 한호빈이 3점으로 뿌리쳤다. 1쿼터는 삼성의 22-17 리드로 마무리됐다.
2쿼터 1분 30초 만에 이정현의 장거리 3점으로 양 팀 첫 득점이 나왔다. 이정현의 활약 속 소노는 7-0 런으로 24-23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삼성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소노의 공격을 막아냈고 케렘 칸터의 분전 속에 6점차로 벌렸다. 이번에도 이정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스틸 후 레이업으로 삼성이 작전타임을 부르게 했다.
이어 이관희와 최승욱의 3점이 터지며 양 팀이 공방전을 펼쳤다. 나이트는 이정현, 켐바오와 2대2 게임으로 삼성 골 밑을 공략했고 2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이관희가 2쿼터를 끝내는 버저비터 득점을 올렸고 4점차로 마무리했다.
3쿼터 소노의 3점이 터졌다. 켐바오, 정희재가 3점 3개를 합작했고 5분44초 49-47로 역전했다. 삼성은 이관희가 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단속에 실패하며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후 이관희가 바스켓카운트(득점 인정 반칙)로 3점 플레이에 성공하며 재역전했지만 이정현이 3점으로 맞불을 놓았다.
후반에는 2분 가량 무득점 상황이 이어지다 칸터가 자유투로 흐름을 깼다. 최현민도 3점을 넣었고 삼성이 56-54 리드로 3쿼터를 가져왔다.
4쿼터 나이트와 칸터의 득점 대결이 펼쳐졌다. 칸터는 이후 쉬운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고 켐바오는 오픈 3점을 놓쳤다. 이정현이 레이업을 올려놓으면 이관희가 3점을 터뜨리며 달아났다. 클러치 타임으로 들어서자 이정현이 빛났다. 두 번의 완벽한 패스로 나이트에게 찬스를 만들었고 68-67로 역전했다. 나이트는 작전타임 이후 이관희의 레이업도 블락했다. 1분을 남기고 동점이 됐고 양 팀 모두 팀파울에 걸렸다. 켐바오의 반칙으로 한호빈이 자유투를 얻었고 71-69로 재역전했다.
삼성은 소노의 공격을 철저하게 막았고 공격 상황에서 공격 리바운드를 재차 따내며 시간을 벌었다. 소노의 마지막 공격 순간 나이트의 공을 한호빈이 스틸했고 U-파울까지 선언됐다. 한호빈은 자유투를 모두 넣었고 삼성이 승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