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5년간 국내 100조원 투자…소재‧부품‧장비에 60% 투입” 

구광모 LG 회장 “5년간 국내 100조원 투자…소재‧부품‧장비에 60% 투입”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 높이는 데 집중해야”

기사승인 2025-11-16 20:42:31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향후 5년간 100조원의 국내 투자를 추진하겠다”며 “이 중 60%는 소재‧부품‧장비에 대한 기술 개발과 확장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구 회장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미 관세협상 후속 민관 합동회의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끝까지 협상 과정을 이끌어 준 정부에 감사의 말씀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LG그룹은 다양한 영역에서 쌓아온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에 인공지능(AI)을 적용해 가고 있다”며 “협력사의 역량이 함께 올라가야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력업체의 설비 자동화와 AI 적용 노하우를 전수하면서 생산성을 높이고 있는데, 앞으로 이러한 활동을 더욱 확산해 가도록 하겠다”고 짚었다.

구 회장은 “한미 관세 협상을 통해 오랫동안 이어졌던 불확실성이 많이 해소됐다”며 “기업들은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산업 생태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산업 전반에 AI를 도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체질을 강화해야 한다”며 “대통령께서 시정연설에서 2026년이 AI 100년 시대의 원년이라는 말씀을 해 주셨는데, GPU(그래픽처리장치) 26만장을 확보한 것과 더불어 한국 기업들의 AI 도입과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