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역대급 불장’에 시가총액 ‘10조 클럽’ 61곳…사상 최다

韓 증시 ‘역대급 불장’에 시가총액 ‘10조 클럽’ 61곳…사상 최다

기사승인 2025-11-17 10:42:20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급등세를 거듭하면서 시가총액 10조원을 넘는 상장종목이 61곳으로 늘어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 종가 기준 국내 증시에서 시총 10조원 이상 상장종목은 61곳이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이 58곳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시장 상장종목은 알테오젠(29조6000억원), 에코프로비엠(14조7000억원), 에코프로(12조2000억원) 등 3곳이다.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선보이기 직전 시기인 지난 5월말 기준 시총 10조 클럽은 47곳에 그쳤다. 당시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만 유일하게 포함됐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출범한 신정부가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한 경제 정책을 추진함에 따라 역사적 상승장이 시현되면서 10조 클럽 달성 종목도 크게 늘어났다. 

코스피의 경우 지난 5월말 2697.67에서 14일 종가 기준 4011.57로 48.70%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도 2211조원에서 3299조원으로 49.2% 치솟았다. 

시가총액이 100조원을 넘는 ‘시총 100조 클럽’ 기업군에도 삼성전자(575조4000억원), SK하이닉스(407조7000억원)에 더해 LG에너지솔루션(108조3000억원)이 추가로 합류했다.

하반기 들어 시총 10조원을 크게 웃돈 상장종목은 효성중공업(19조8000억원), 포스코퓨처엠(18조6000억원), HD현대(17조원), 삼성전기(15조9000억원), 두산( 15조원), 에코프로비엠(14조70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또한 새롭게 시총 10조 클럽에 가입한 상장종목은 LS일렉트릭(13조6000억원), 미래에셋증권(13조3000억원), 현대글로비스(12조5000억원), 에코프로(12조2000억원), 한미반도체(12조원), 한국항공우주(10조원), SK바이오팜(10조원), 한화시스템(10조원) 등이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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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