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들의 유럽 경험·넘치는 개성, 한국의 엄청난 강점” [쿠키 현장]

손흥민 “선수들의 유럽 경험·넘치는 개성, 한국의 엄청난 강점”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1-17 16:06:32 업데이트 2025-11-17 16:23:16
홍명보 감독이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이 한국의 어린 선수들을 칭찬하면서, 눈에 보이는 단점을 월드컵 전에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주장 손흥민은 17일 가나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며칠 안에 회복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려야 한다. (볼리비아전) 어려운 경기를 승리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장식하고 싶다.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고 말했다.

11월 A매치 이전 22위였던 한국은 볼리비아전 승리로 랭킹 포인트를 추가, 포트2 합류가 유력해졌다. 한국이 포트2 자격으로 월드컵에 나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손흥민은 “포트2에 올라가는 건 정말 중요하다. 승리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아프리카 선수들은 신체적인 능력이 좋다. 월드컵에서 그랬던 것처럼 주의할 부분이 있다. 경기 전 선수들에게 전할 예정”이라 했다.

손흥민은 “가나에 3년 전 월드컵에서 졌지만, 그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직 월드컵만 바라보고 있다”며 “가나는 아프리카 강팀이다. 월드컵에서 가나와 경기 안 해본 선수들도 많다. 경기 자체로 좋은 경험일 것”이라 힘줘 말했다.

손흥민은 함부르크 시절 코치였던 오토 아도 가나 감독과 만난다. 그는 “어려울 때 많이 도와주시고 찾아와서 한 마디 해주신 게 성장에 큰 도움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경기장에 들어가면 팀 승리를 위해 싸울 것이다. 3년 만에 감독님을 한국에서 보게 돼 좋지만, 결국 한국의 승리를 바란다. 올해를 어떻게 마무리하는지가 팀, 선수단에 매우 중요하다. 그 부분만 신경 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팀 색깔에 관한 질문에 손흥민은 “팀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유럽에서 많은 선수들과 뛰면서 싸운다는 것”이라며 “그 점이 월드컵에서 장점으로 돌아올 것 같다. 유로파,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경험들이 팀에 매우 큰 도움이다. 어린 선수들의 개성도 넘친다. 당돌한 부분이 플러스 요인이다. 고칠 부분도 분명 있지만, 그건 준비하면서 충분히 개선 가능하다”고 답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