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7일 SK에코플랜트가 자회사 SK오션플랜트 지분 37%를 사모펀드에 매각하려는 계획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명주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매각이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 사업 지연, 지역 조선·해상풍력 산업 경쟁력 약화, 지역경제 위축 등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남도는 SK그룹과 디오션자산운용 컨소시엄, 고성군 등과 지속적으로 협의해왔으며 향후 매각 시 산업단지 사업시행자 변경 승인 과정에서 자금조달 능력과 사업수행 능력을 철저히 검증하고 산업부·방사청과 협의해 방산업체 지정 요건 충족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또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물량 확대와 기회발전특구 사업 정상 추진을 위해 정부, 지역사회와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SK오션플랜트 매각은 국가 에너지안보와 해상풍력 산업의 미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SK그룹은 초심으로 돌아와 해상풍력 산업 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도는 지역 주민 의견 수렴과 정부 협력을 통해 고성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의 성공적 추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책임 있는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