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의 이적’ 구마유시 “T1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 시작”

‘충격의 이적’ 구마유시 “T1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 시작”

기사승인 2025-11-17 22:07:31
‘구마유시’ 이민형. 라이엇 게임즈 제공

‘구마유시’ 이민형이 7년 만에 T1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T1은 17일 SNS를 통해 이민형과 계약 종료 사실을 알렸다. 이민형은 “최고의 선수가 있을 곳은 T1이라 말하며 T1에 몸담은 지 7년째”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처음 프로 생활 시작했을 때부터 바뀌지 않은 목표는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었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고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T1에서 반드시 무언가를 이뤄내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어떻게든 악착같이 버텼다”며 “전승 우승, 월즈 쓰리핏, 파이널 MVP를 이뤄내고 T1의 왕조를 굳건히 세웠다. 세계 최고 원거리 딜러임을 증명했다. 모든 순간에 함께한 선수들,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 T1의 모든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T1을 떠나 새로운 증명의 여정을 떠나려 한다. 익숙하고 정든 곳을 떠난다는 게 아쉽다. 새로운 도전이 주는 부담감이 있다. 하지만 저를 응원해 주시는 팬분들이 있는 한 멈추지 않겠다”고 이적을 선언했다.

이민형은 “저에게 T1은 자부심이었다. T1에 있는 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힘든 일들도 정말 많았다. T1의 구마유시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저는 여전히 구마유시로 남아있을 테니 끝까지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1군 무대에서 뛴 이민형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롤드컵 3연패를 이룬 T1 왕조의 주축이었다. 올해 대회에서는 파이널 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1년 계약을 맺은 이민형은 T1과 재계약 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