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티빙·웨이브 결합 상품 출시…K콘텐츠 해외 공급까지

디즈니플러스, 티빙·웨이브 결합 상품 출시…K콘텐츠 해외 공급까지

기사승인 2025-11-18 09:44:56
디즈니플러스, 티빙, 웨이브(왼쪽부터) 공식 로고

디즈니플러스가 티빙과 손잡았다. 국내 최초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로컬 OTT 플랫폼 통합 구독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로컬 콘텐츠를 해외에 공급하며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 

18일 디즈니플러스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월 1만8000원 ‘디즈니플러스·티빙 번들(스탠다드)’, 월 2만1500원 ‘디즈니플러스·티빙·웨이브 번들(스탠다드)’ 요금제 2종을 출시한다. 각각 구독 대비 23%, 37%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특히 ‘디즈니플러스·티빙·웨이브 번들(스탠다드)’은 국내 최초 3자 OTT 결합 상품이다.

또한 디즈니플러스는 티빙 및 CJ ENM 콘텐츠의 글로벌 창구가 된다. 지난 5일부터 일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도깨비’, ‘응답하라 1988’, ‘친애하는 X’ 등 60여 개 타이틀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토니 자메츠코프스키(Tony Zameczkowski)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업은 한국 시장 내 디즈니플러스의 대담한 발걸음이자 아태지역 전략의 핵심적인 행보로, 디즈니플러스는 비즈니스를 확장하고 지역 곳곳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적인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어 “티빙 및 웨이브와 힘을 합침으로써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고 한층 풍부한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해 소비자들에게 훨씬 더 큰 가치를 선사하게 됐다. 동시에 우수한 한국 콘텐츠를 해외 시장에 알리는 여정에 힘을 보탤 수 있어서 기쁘고, 이번 파트너십이 스트리밍 업계 내에서 국경을 초월한 새로운 협력 기준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소연 디즈니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력은 국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로컬 콘텐츠의 창의적 역량과 글로벌 시청자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까지 강화한다”며 “본 파트너십이 한국 스트리밍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티빙과 웨이브의 강력한 K콘텐츠와 디즈니의 프리미엄 콘텐츠가 결합해, 국내 이용자들에게 합리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심언경 기자
notglasses@kukinews.com
심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