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부부, 김건희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다음 달 초 희망”

尹 부부, 김건희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다음 달 초 희망”

“재판 일정·건강 악화 이유”

기사승인 2025-11-18 11:01:25
윤석열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다음 주 소환 통보를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당일에 출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과 김 여사 측 변호인단은 이날 오전 특검팀에 우편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해당 서류는 19일 특검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은 예정된 재판 일정을, 김 여사는 악화된 건강 상태를 각각 불출석 사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다음 달 초에는 출석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앞서 김 여사에게 오는 24일, 윤 전 대통령에게 26일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요구했다.

특검팀은 김 여사를 상대로 김상민 전 부장검사,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로봇개 사업가 서성빈씨 등으로부터 인사·이권 청탁을 명목으로 고가 금품을 받은 혐의(청탁금지법 위반 등)를 조사할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의 경우 김 여사가 명태균씨로부터 2억7000만원 상당의 여론조사 결과를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공범으로 지목된 상태다. 윤 전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소환에 응할 경우 김건희 특검팀에서 받는 첫 출석 조사가 된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