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태 쏟았던 힘을 더하고 더해서 모든 걸 쏟아 붓는다는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이제훈의 모든 것을 실은 ‘모범택시’가 2년 만에 안방에 도착했다.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 제작발표회가 18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강보승 감독, 배우 이제훈,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이 참석했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SBS 역대 시청률 3위를 기록한 메가 히트 IP다.
특히 ‘모범택시2’는 2023년 이후 방영된 국내 지상파 및 케이블 드라마 전체 시청률 5위(21%)를 기록했고, 지난해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TA)에서 베스트 드라마 시리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모범택시’는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제훈은 이번에도 장교 출신 무지개운수 소속 택시기사 김도기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무지개운수 식구들 역시 새 시즌에 합류했다. 김의성, 표예진, 장혁진, 배유람은 무지개운수 대표 장성철, 경리과 직원 안고은, 정비실 엔지니어 최주임(최경구), 박주임(박진언)을 각각 맡았다.
관전 포인트는 역시나 이들 5인방의 케미스트리다. 장혁진은 “위계질서가 더 확실해졌고 자기 위치가 명확해졌다. 범접할 수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제훈은 “함께한 지 5년이 넘다 보니 캐릭터가 현실인지 현실이 캐릭터인지 모르겠다. 간극이 없어진 것 같다”고 부연했다.
스타일링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전언이다. 특히 표예진은 “시즌3까지 오면서 고은이의 성장이 있었듯 저도 역할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됐다”며 “지금 고은이는 프로다운 면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칼단발을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전 시즌과의 차별점은 더욱 화려해진 부캐(부캐릭터)의 향연이다. 이제훈은 “시작부터 강렬한 부캐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무지개 식구들의 부캐들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에서 강력하고 맛있게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자신했다. 아울러 1~2회 부캐를 두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
카 액션도 업그레이드됐다. 이제훈은 “전 택시들은 클래식하고 유니크한 맛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성능부터 다르다”며 “밟아도 쭉쭉 나가서 액션 할 때 편했고, 디자인적으로도 멋지게 뽑혔다. 시그니처 자동차가 시즌3로 강력하게 굳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SBS 대표 시리즈인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은 필연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제훈은 “솔직히 많이 긴장된다”면서도 “여태 찍었던 에피소드들과 하루하루 현장에서 고생했던 순간을 떠올리면 시청자분들은 시즌3이 더 깊고 끈끈하고 통쾌하다고 느끼실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시즌1을 시작할 때 계속 이어질 이야기라고 생각지 못했다. 많은 사랑을 받아서 시즌3까지 할 수 있었다. 빅재미로 보답해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시즌이 ‘모범택시’의 진짜 최종장일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제훈은 “개인적으로 무지개운수가 오래도록 사랑받았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바람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 그렇다면 이번 시즌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쏟아붓는 것이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번 시즌이 마지막이라면 제가 정말 열정과 사랑을 쏟아냈구나 느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강보승 감독은 “보시다 보면 숫자 3이 없어진다. 본질에 집중하게 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범택시3’은 21일 오후 9시50분 처음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