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중앙지검장 박철우·대검 반부패부장 주민철

신임 중앙지검장 박철우·대검 반부패부장 주민철

법무부 “검찰 조직 안정 및 인적 쇄신 고려한 인사”

기사승인 2025-11-19 13:29:19 업데이트 2025-11-19 13:30:46
4일 오후 서초구 서울고검 내 법무부 의정관에서 박철우 법무부 대변인이 법무부 검찰고위간부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항소 포기 사태’로 공석이 된 서울중앙지검장 자리에 박철우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사법연수원 30기)이 발탁됐다.

법무부는 19일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발표하며 박 부장을 정 검사장 후임으로 임명했다. 박 신임 지검장은 오는 21일 부임한다.

박 지검장은 대표적 ‘특수통’으로 꼽힌다. 광주지검 특수부장,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장,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는 대구고검·부산고검으로 연이어 발령 나며 사실상 한직으로 밀려났지만 지난 7월 이재명 정부 첫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반부패부장을 맡아 복귀했다.

박 검사장의 이동으로 비게 된 반부패부장 자리에는 주민철(32기) 서울중앙지검 중경2단 부장검사가 승진 임명됐다. 아울러 정용환(32기) 서울고검 감찰부장 역시 대검검사급으로 승진해 서울고검 차장검사로 신규 보임됐다. 

이밖에 수원고검장에는 '채널A 사건' 수사를 지휘했던 이정현(27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광주고검장에는 고경순(28기)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각각 전보됐다. 둘 다 지방검사장(지방검찰청 검사장·지검장)급에서 고등검사장(고등검찰청 검사장·고검장)급으로 사실상 승진 발령됐다.

한편 법무부는 “이번 인사는 서울중앙지검장 사직 등으로 인해 발생한 결원을 충원해 검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그와 함께 대검검사급 검사의 인적 쇄신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