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군이 2026년도 본예산으로 총 4220억 3592만 원을 편성해 20일 군 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본예산은 올해 4133억 8282만 원 대비 86억 5310만 원 증가한 규모다.
2026년도 본예산 가운데 일반회계는 3936억 4079만 원으로 올해 대비 74억 9,649만 원(1.94%)이 증액 편성했다.
특별회계는 6개 분야 283억 9,512만 원으로 올해 272억 3,851만 원보다 4.25% 증액했다.
양양군청 전경. 조병수 기자.강원 양양군은 살기좋은 도시 구현을 목표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주요 현안 사업의 연속성 있는 추진을 위한 예산 편성에 주력했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경제분야(농림해양수산, 산업·중소기업및에너지, 교통․물류, 국토․지역개발 등) 1296억 1127만 원(전체 예산의 32.93%), 군민의 삶의 질 향상 분야(문화 및 관광, 환경, 사회복지, 보건 등) 1382억 4177만 원(35.11%), 군민 안전 및 재산보호 분야(공공질서 및 안전 등) 174억 3,211만 원 (4.43%), 행정운영 분야(일반공공행정, 예비비, 기타 분야 등) 1046억 6086만 원(26.59%)을 각각 편성했다.
주요 사업별로는 양양처리구역 하수관로 정비사업 76억 원, 양양지구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사업 75억 원, 강현면 기초생활거점조성 72억 원, 환경자원센터 운영 66억 원, 하조대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설사업 55억 원,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사업 50억 원, 연어 자연 산란장 조경 사업 45억 원, 후진항 어촌신활력 증진사업 40억 원, 복합커뮤니티센터 조성 사업 27억 원, 목재문화체험장 재조성 공사 27억 원, 동산리 해안생태탐방로 조성 10억 원, 양양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 6억 원, 노인아동청소년 버스 무료교통카드시스템 구축 4억 원 등이다.
세입예산 중 자체재원은 지방세 263억 2500만 원, 세외수입 246억 6842만 원 등 총 509억 9342만 원으로 전년대비 31.7% 감소했다.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3467억 9910만 원으로 10.75% 증가했다.
세입의 주요 증가사유는 국도비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증액으로 정부의 재정운용계획에 맞추어 본예산 규모가 늘어났다.
양양군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불요불급한 지출을 줄이고,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주민 편익 증진에 필요한 분야에 가용재원을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예산을 내실 있게 운용하고 재원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11월 20일부터 시작되는 양양군의회 제292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