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장맛, 미래 산업으로"…영월군, 전통장맛 연구회 전문가 포럼 개최

"전통장맛, 미래 산업으로"…영월군, 전통장맛 연구회 전문가 포럼 개최

기사승인 2025-11-20 23:01:14
영월 전통장맛연구회 전문가 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월군)
강원 영월군이 지역 고유의 장맛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장류 산업의 미래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영월 전통장맛연구회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영월 전통 장류의 문화·기술·산업적 가치를 점검하고, 발효산업으로 확장 가능한 발전 모델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20일 영월군에 따르면 포럼에는 장류·발효 분야 전문가와 지역 생산·가공 액션그룹 등 20여 명이 참석해 △전통장류 제조 과정의 계량화와 기록 관리 △전통장류 소비 확대를 위한 상품화·사업화 전략 △발효 기반 로컬푸드 산업의 확장 가능성 등을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영월 장맛의 독창성과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제조 표준화와 지역 농산물 연계, 교육·전승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영월의 장맛을 단순한 전통 식품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자원·미래세대 자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박수연 농식품유통사업단장은 "이번 포럼은 영월 장맛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지역 발효 문화를 산업적으로 확장할 출발점이 됐다"며 "연구회 중심의 지속적인 연구와 교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월군은 앞으로 '전통장류 품질평가회'를 열어 지역 장류 제품의 품질 수준을 점검하고, 평가 결과를 기반으로 업체 맞춤형 컨설팅을 추진해 장류 산업의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