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인 1표제’ 당원투표 찬성 86.8%…권리당원 권한 강화 가속

민주, ‘1인 1표제’ 당원투표 찬성 86.8%…권리당원 권한 강화 가속

당헌·당규 개정 작업 당무위원회 등 의결 거쳐 다음주 마무리

기사승인 2025-11-21 09:59:4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원 10명 중 8명이 권리당원 권한을 대폭 강화하는 당헌·당규 개정안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날 실시한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 시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의 비율을 동일하게 하는 1인 1표제’에 대한 당원 의견수렴 투표에서 찬성 86.8%, 반대 13.2%의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투표는 지난 19~20일 이틀간 진행됐으며, 전체 대상 164만5천여 명 가운데 27만6천589명이 참여해 참여율은 16.8%를 기록했다.

내년 지방선거 광역·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자 선출 방식을 각급 상무위원 투표에서 ‘권리당원 100% 투표’로 변경하는 안은 찬성 88.5%, 반대 11.5%를 기록했다. 후보자가 4명 이상일 때 권리당원 100% 투표로 예비 경선을 치르는 방안도 찬성 89.6%를 얻었다. 반대는 10.4%였다.

정청래 대표는 투표 결과 발표 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 시절부터 추진해 온 꿈을 이어받아 완성해 가고 있다”며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시대에 걸맞게 민주당을 명실상부한 당원주권정당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당원의 뜻과 권리가 최대한 보장되는 공정한 경선을 통해 강한 후보를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정안은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 의결을 거쳐 다음 주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