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대거 빠진 김천, 정정용 감독 “지도자한테는 좋은 경험이다” [쿠키 현장]

선수 대거 빠진 김천, 정정용 감독 “지도자한테는 좋은 경험이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1-22 13:41:22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전역한 선수들이 많지만 다양한 경험이 되고 있다는 생각을 전했다.

김천은 2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김천은 승점 58점으로 리그 3위다. 그러나 상무팀 특성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나설 수 없다. 

그럼에도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내기 위해 남은 경기를 뛰고 있다. 김천의 최고 성적은 지난해 기록한 승점 63점, 3위다. 현재 2위인 대전 하나시티즌이 승점 61점이다 보니 대전의 성적에 따라 2위까지 치고 올라설 수 있다. 이동경 등 핵심 선수들이 전역해 엔트리 구성이 어려워진 점이 변수다.

김천은 4-4-2를 택했다. 이건희, 박세진이 최전방에 서고 김주찬, 박태준, 이수빈, 고재현이 미드진을 구축한다. 수비진은 박철우, 김민규, 이정택, 김태환이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낀다.

경기전 기자회견에 나선 정 감독은 “엔트리 구성, 교체 자원 모두 문제가 있을 것 같다”며 “일단 최대한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을 준비하는 의미로 어느 팀보다 빨리 시작했다는 점은 의미있다”며 “연습 경기할 때 두 팀도 안 돼서 훈련 자체가 쉽지 않은데 팀 컬러들을 선수들한테 심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이 팀에 있으면서 다양한 경험을 한다. 시즌 초·중반에도 그런 경우가 있었는데 시즌 말에 또 다시 겪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지도자한테 좋은 경험이 된다. 전역한 선수들이 잘해줘서 그걸로 버티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골키퍼 백종범은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에 나선다. 정 감독은 “당연히 서울이라서 기대하고 있다”며 “종범이만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김천을 3위에 올린 정 감독은 올해 K리그 감독 후보에 없다. 그는 “유병훈 감독이 워낙 센세이셔널했다. 당연하다”며 “사실 저 K리그 시상식 당직이다. 부대를 지켜야 한다”고 웃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