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알토스배구단 김호철 감독이 22일 팀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기 위한 결단으로 자진 사퇴를 결정했다.
지난 경기 직후 김 감독은 “팀이 강해지고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흐름을 끊어내는 선택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선수단과 구단 모두에게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팀이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히며 구단 측에 사임 의사를 전달했다.
구단은 김 감독의 결단을 존중해 사임 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 김 감독의 사퇴로 인해 당분간 팀은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아 선수단을 지휘하게 된다.
알토스배구단은 후임 감독 선임에 대해 시일이 소요되더라도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에 부합하는 인물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이다. 신중한 선택을 통해 팀 정상화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호철 감독은 알토스배구단을 떠나며 팬들과 선수단, 구단에 대한 깊은 감사와 아쉬움을 전했다. “오랜 시간 변함없이 성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죄송한 마음뿐이다. 항상 믿고 지지해준 구단과 선수들에게도 시즌 중 자리를 떠나게 돼 미안하다”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남은 경기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더 좋은 결과를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 팀을 떠나지만 늘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그동안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팀을 이끌어주신 김호철 감독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갑작스러운 사임 결정에 아쉬움이 크지만, 김 감독의 빈자리를 잘 메워 하루빨리 팀이 안정을 찾고 반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IBK기업은행은 이날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V리그 2025~2026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0대3(22-25, 21-25, 24-26) 완패를 당하면서 7연패의 늪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