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도 안전하게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곳,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입니다”
칼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날씨에도 라이딩을 배우기 위해 교육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다. 이곳은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등 도로 위 ‘모두를 위한 안전’이라는 슬로건을 기반으로 구축된 전 세계 43번째 혼다 안전운전활동 거점이자 21번째 안전운전 교육 센터다.
센터에는 초보자를 위한 입문 과정부터 숙련자를 위한 고급 과정까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교육 과정은 △비기너 코스(입문 과정) △타운 라이더 코스(초중급 과정) △투어 라이더 코스(중급 과정) △테크니컬 라이더 코스(고급 과정) 등으로 구성됐으며, 면허를 취득한 교육생(원동기·2종소형·2종보통·1종보통)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교육 비용은 전 과정 27만원으로 동일하다.
지난 20일, ‘초보 라이더’인 기자도 모터사이클을 배우기 위해 서울에서 약 2시간가량을 달려 이곳을 찾았다. 모터사이클을 타본 경험이라고는 스쿠터 3회가 전부였다. 기자는 입문자 대상 과정인 ‘비기너 매뉴얼’ 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인 라이딩 교육을 받았다.
이날 교육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됐다. 교육 과정은 △안전 이론 교육 △보호장비 착용 및 준비 운동 △모터사이클 구조·조작 설명 △실기 주행 순으로 이어졌다.
교육에는 숙련된 한국인 인스트럭터 1명과 보조 교관 1명 등 총 2명이 투입돼 교육생 숙련도에 맞춘 맞춤형 라이딩 교육이 이뤄졌다.
이영선 인스트럭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터사이클은 ‘위험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점이 아쉽게 생각되는 부분”이라며 “오늘 교육을 통해 모터사이클이 어느 이동 수단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탈 수 있다는 점을 직접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넘어져도 괜찮아”…‘안전’에 집중한 혼다 라이딩 교육
실외 주행에 나서기 전 기본적인 안전 교육이 진행됐다. 모터사이클 구조 설명과 시동 켜고 끄기, 기본 조작법, 주행 방법, 위기 상황 대처법까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안전 중심으로 구성된 교육이었다.
교육에는 모터사이클을 한 번도 타본 적 없는 참가자부터 시동 방법조차 모르는 교육생까지 다양한 수준의 초보자들이 참여했지만, 인스트럭터가 교육생 한 명 한 명을 밀착해서 지도하며 두려움을 덜어줬다.
이영선 인스트럭터는 “주행 중 넘어져도 괜찮다. 안전한 환경이니 긴장을 풀고 편하게 배워보자”고 반복해 말하며 교육생들을 안심시켰다.
“우당탕탕 첫 주행”…시동 꺼짐 반복에도 다시 도전
실기 교육이 시작되자 시승 바이크인 혼다 CB300R에 몸을 실었다. 혼다 CB300R은 주행 교육용으로 주로 사용되는 모델로,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모두에게 적합한 바이크다. 주행 교육은 △짧은 직선 거리 주행 △회전 코스 주행 △장애물 피하기 △언덕 코스 오르기 등으로 이뤄졌다.
첫 코스인 짧은 직선 거리 주행을 위해 레인 앞에 섰다. 클러치를 잡고 시동을 켠 뒤 앞으로 움직이려는 순간, 긴장한 나머지 클러치를 확 놓아버리자 시동이 꺼져버렸다. 바이크가 앞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잡은 클러치를 서서히 풀고 스로틀을 당겨야 했지만, 클러치를 확 풀어버리면서 시동이 꺼져버린 것이었다. 순간 당황했지만 인스트럭터가 직접 손동작과 감각을 설명하며 클러치 사용법을 다시 코치하자 금방 익힐 수 있었다.
그렇게 감이 잡히는가 싶더니, 이후 진행된 회전 코스에서 다시 여러 번 시동이 꺼지는 난항이 이어졌다. 회전 구간에서는 시선과 자세, 클러치와 스로틀 조작 등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늘어나면서 우당탕탕한 주행이 반복됐다. 다른 교육생들 역시 같은 구간에서 애를 먹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인스트럭터와 보조 교관이 여러 차례 시범을 보이며 세부 동작을 교정해 주자 점차 감을 찾기 시작했다.
이후 직선과 회전 구간을 반복 연습하며 대부분의 교육생이 자신감을 되찾았다. 이어지 장애물 피하기 코스에서는 레버콘 사이를 좌우로 움직이며 좁은 공간을 통과해야 했다. 방향 전환 시 시선 처리와 스로틀 조절이 중요했지만, 앞선 코스에서 감을 잡은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었다. 다른 교육생들도 차례대로 장애물을 통과하며 코스를 잘 소화해 나갔다.
가장 긴장되는 ‘언덕 오르기’…두려움을 넘어서다
가장 어려운 코스는 마지막 단계인 언덕 오르기 코스였다. 이 구간은 바이크를 잘못 조작할 경우 몸과 바이크가 뒤로 밀리며 크게 다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했다. 인스트럭터도 교육생 한 명 한 명 옆에서 자세와 조작을 잡아주며 교육에 임했다.
긴장한 상태로 언덕 앞에 서서 클러치를 서서히 풀고 스로틀을 당겼지만, 생각보다 움직이지 않자 순간적으로 클러치를 모두 놓아 버렸다. 그러자 시동이 꺼지고 바이크가 뒤로 밀리며 균형이 세게 흔들렸다. 그때 옆에 있던 인스트럭터가 바로 다가와 “괜찮습니다. 천천히 다시 해보면 됩니다”라며 침착하게 지도해 준 덕분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언덕 오르기에 도전할 수 있었다. 직접 손동작과 자세를 잡아주고 시선 방향까지 교정해 주자 바이크가 천천히 언덕 위로 올라섰다. 정상에 도착하는 순간 묵직한 엔진음과 함께 불안감이 확 사라지는 듯했다. 가장 두려웠던 구간을 넘어서자 자신감이 한층 더 단단해지는 순간이었다.
“모두를 위한 안전”…모터사이클 문화 확산 목표
그렇게 마지막 코스를 모두 통과하자 교육 수료의 의미로 ‘세이프티 레인보우 마크’ 배지를 받았다.
이영선 인스트럭터는 “혼다는 ‘위험을 안전하게’라는 인식 전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모두가 안전한 모터사이클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교육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혼다 에듀케이션 센터를 통해 연간 150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안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모든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모터사이클을 올바르고 안전하며, 즐겁게 탈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며 “모터사이클로 인한 사고 예방과 더불어 성숙한 안전 의식과 모터사이클 문화 저변을 확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