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 횡계 일대에 국내 유수의 학교법인이 추진하는 국제학교와 콘도미니엄을 갖춘 대규모 교육·연수·휴양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평창군은 20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2025년 제2회 평창군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학교법인 동원육영회(이사장 김종철)가 제안한 ‘교육 및 연수·휴양 시설 지구단위계획’을 심의한 결과, 2가지 이행 조건을 전제로 가결했다
이같이 지구단위계획이 최종 심의를 ‘조건부 가결’로 통과함에 따라 지난 3년간 단계별 절차를 거쳐 추진돼 온 이 사업의 핵심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위원회는 이날 심의에서 구역 경계 조정 및 정형화와 교육시설 우선 추진 및 지역 기여 방안을 필수적으로 이행하는 조건을 제시했다.
동원육영회가 총사업비 3613억원을 들여 오는 2034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대관령면 횡계리 산304번지 일원 48만1555㎡ 부지에 국제학교와 교육·체육시설·기숙사를 비롯해 연수시설·콘도미니엄 등 교육과 휴양 기능을 결합한 대규모 복합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평창군은 이번 심의 결과에 따라 11월중 군 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및 지형도면 고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세부 설계와 개발행위허가 등의 인허가 단계를 거쳐, 2029년까지 교육시설을 건립, 국제학교가 개교된 후 2034년까지 교육 및 연수시설이 차례로 갖춰질 예정이다.
동원육영회는 ‘지역 기여 방안을 필수 이행해야 한다’는 심의 가결 조건에 따라 지역 상생 계획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역기여 방안에는 지역 학생을 위한 특별전형 10% 이상 배정, 지역 업체 참여 확대, 지역 주민 우선 고용 등 지역경제 기여 방안과 주민 커뮤니티센터 운영 등 편익 증대 방안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육영회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용인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설고등학교 등 교육기관과 외대어학원, FLEX센터, 외국어연수평가원 등 10개의 산하 기관을 둔 학교법인이다.
지난 2022년 8월 ‘상호발전 업무협약’을 맺은 평창군과 동원육영회는 지난해 6월 27일 ‘교육 및 연수시설 조성 업무협약’을 통해 협력사항을 구체화한데 이어 지난 7월 24일 평창군·동원육성회·개발대행사 간 테스크포스(TF)팀이 구성되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 됐다.
심재국 평창군수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결정은 인구소멸위기 지역인 평창군에 글로벌 인재 육성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평창군은 교육·연수·휴양 기능을 아우르는 새로운 지역 성장축을 갖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