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간 확 바뀐 美 금리 전망…12월 인하 가능성 쑤욱

단기간 확 바뀐 美 금리 전망…12월 인하 가능성 쑤욱

지난 20일 대비 금리 인하 가능성 42%p↑

기사승인 2025-11-25 10:35:06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AFP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서 12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연준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불과 일주일 만에 시장 분위기는 금리 동결에서 인하 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고용시장 둔화를 이유로 금리 인하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터뷰에서 “노동시장이 취약한 상황이어서 갑작스러운 악화를 겪을 수 있다”며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완전고용 상태를 유지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한 비용 부담이 예상보다 완화되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은 노동시장보다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데일리 총재의 언급은 앞서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밝힌 이후 나온 발언이다. 윌리엄스 총재는 점차 약해지는 고용 상황을 고려할 때 연내 완화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연준의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오는 12월 9~10일 회의를 앞두고 있다. 불과 지난주 중반까지만 해도 동결 전망이 우세했지만, 윌리엄스와 데일리 총재의 연이은 발언 이후 시장은 빠르게 인하 쪽으로 기울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81.0%로 반영했다. 이는 지난 21일의 71.0%보다 10%포인트(p), 20일의 39%보다 42%p 급등한 수준이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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