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영정 옆에 금관문화훈장 [쿠키포토]

이순재 영정 옆에 금관문화훈장 [쿠키포토]

기사승인 2025-11-26 12:12:32


26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故 이순재의 빈소에 금관문화훈장이 놓여 있다.

정부는 25일 별세한 이순재에게 금관문화훈장(1등급)을 추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휘영 장관이 이날 저녁 고인의 장례식장을 찾아 금관문화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순재는 지난 2018년 10월 ‘2018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은 바 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과 국민 문화 향유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배우가 금관문화훈장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2021년 윤여정과 2022년 이정재 이후 3년 만이다.

이순재는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났고, 네 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대전고등학교, 서울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대학 시절 영화 ‘햄릿’을 보고 배우를 꿈꾸게 됐다.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를 통해 데뷔한 이순재는 1965년 TBC 1기 전속 배우가 되면서 브라운관으로 시청자를 활발히 만났다. 주요 출연 드라마는 ‘나도 인간이 되련다’, ‘동의보감’, ‘보고 또 보고’, ‘삼김시대’, ‘목욕탕집 남자들’, ‘야인시대’, ‘토지’, ‘엄마가 뿔났다’ 등 100편이 넘는다.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20분이며, 장지는 경기 이천 에덴낙원이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박효상 기자
tina@kukinews.com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