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8회 정례회 개회…창원시의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 착수

제148회 정례회 개회…창원시의회, 2026년도 예산안 심사 착수

총 4조142억원 편성…손태화 의장 "민생 회복 위한 적극 편성·조기 집행" 강조

기사승인 2025-11-26 15:27:55

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가 25일 제148회 정례회를 열고 2026년도 창원시 예산안 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손 의장은 개회사에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예산은 민생 회복에 우선순위를 두고 가용 자원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편성과 조기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원시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총 4조142억원으로 올해 대비 6.43% 늘어난 규모다. 창원시 본예산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예산안은 다음 달 1일부터 상임위원회 예비심사를 거쳐 8~9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한은정, 부위원장 이정희)에서 종합 심사된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서는 구점득, 이우완, 진형익, 황점복, 정순욱, 김미나, 성보빈, 오은옥 의원 등 8명의 5분 발언이 이어졌다. 이어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희생자 국가 추념일 제정 촉구 건의안’(전홍표 의원), ‘화훼산업 진흥지역 지정 촉구 건의안’(이천수 의원)이 처리됐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의원 발의 조례·규칙 제·개정안 16건, 집행부 부의 안건 21건 등 다양한 안건이 논의될 예정이다.



◆황점복 의원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는 기회의 땅"

창원시의회 황점복 의원(회원1·2, 석전, 회성, 합성1동)이 25일 열린 제14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창원교도소 이전 후 남게 되는 부지를 "창원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기회의 땅"이라며 전략적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마산회원구 회성동에 있는 창원교도소는 내서읍으로 이전이 확정돼 있으며 기존 부지는 ‘국유재산 토지개발 선도사업지’로 선정된 상태다. 

황 의원은 이 공간이 도시 성장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다며 △첨단산업 특화 공간 조성 △문화·업무·주거가 결합된 복합 생활권 구축 △혁신성장 거점 조성 △개발 범위 확장 등을 구체적 방향으로 제안했다.


특히 인공지능(AI)·드론 등 미래 전략산업 관련 공공 연구기관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인근 회성동 복합행정타운과 연계해 주거 비중은 최소화하고 문화·업무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NC파크와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한 문화 콘텐츠 확장도 언급했다.

황 의원은 지식산업센터, 기업지원시설, 복합문화공간 등을 도입해 전략산업의 디지털 전환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산업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주변 지역과 연계한 확장 개발을 통해 도시 구조 전체의 혁신을 도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황 의원은 "창원교도소 이전 부지는 지역의 미래를 새로 그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의 땅"이라며 "창원시가 주도적으로 비전을 제시해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