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국내 탄산음료 업계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을 선보였다. 환경부의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전면 시행을 앞두고 친환경 제품 전환을 선제적으로 추진한 것이다.
2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에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함으로써 연간 약 2200톤의(지난해 칠성사이다500ml 판매량 기준) 플라스틱과 약 29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폐플라스틱의 매립·소각을 줄이고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기 위한 ESG 전략의 일환이다.
새로 출시되는 칠성사이다 500ml PET 제품은 라벨과 용기 디자인도 일부 변경됐다. 제품 라벨에는 재생 원료 100% 적용을 표현하기 위해 ‘100% RECYCLED BOTTLE(기업자가마크)’이라고 표기 됐다. 기존 페트병 하단의 둥근 모양에서 양각으로 무늬를 넣은 각진 타입의 진취적인 디자인을 적용해 세련미를 더했으며 그립(Grip)감도 개선돼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함께 개선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알리기 위해 ‘철새편’, ‘펭귄편’ 등 새로운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광고는 맨 처음 날아오르는 리드 버드(Lead bird)에 뒤이어 수많은 철새들이 함께 날아가는 ‘철새편’과 물속으로 처음 뛰어든 펭귄에 뒤따라 다 같이 뛰어드는 펭귄 무리의 모습을 담은 ‘펭귄편’을 통해 ‘최초가 모두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자연 속 리더의 모습에 비춰 칠성사이다의 선도적인 역할을 표현하며 재생원료를 100% 사용한 MR-PET 도입을 알리고 브랜드 리더십을 강조했다.
75년 역사 브랜드의 진화…“맛·정체성·스토리의 힘”
칠성사이다는 1950년 5월 9일 첫 출시 이후 75년째 사랑받아온 국내 대표 탄산음료다. 칠성사이다의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데 착안해 일곱가지 성씨인 칠성(七姓)으로 작명하려 했으나,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게 됐다.
칠성사이다는 국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사가 생산 중단될 때에도 굳건히 살아남아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위로가 됐다. 김밥과 삶은 계란 그리고 칠성사이다의 조합은 중장년 세대들에게 ‘소풍삼합’이란 별칭으로 오랫동안 사랑받으며 그 전통만큼이나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사이다 제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렸을 순간을 지칭하는 신조어 ‘사이다’의 대명사가 됐다. 칠성사이다는 단순히 음료를 넘어 시대와 문화를 잇는 공감의 아이콘으로 여러 세대가 다같이 즐기고 각자에게 다른 의미와 추억을 선사하며 그 역사를 이어 나가고 있다.
칠성사이다의 강점으로 깨끗한 물과 레몬·라임향이 더해진 청량한 맛을 꼽는다. 여러 단계의 고도화된 수처리 공정을 거친 물만 사용해 독보적인 맛을 구현해온 것이 장수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9월 칠성사이다는 세계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 ‘IDEA디자인 어워드2025’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내 식음료 제품이 IDEA 브랜딩 부문에서 수상한 사례는 흔치 않아, 출시 75년간 유지해온 브랜드 정체성과 현대적 재해석이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고유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를 고려해 출시한 ‘칠성사이다 제로’ 제품은 기존 오리지널 제품의 맛과 향은 그대로 살리면서 칼로리에 대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달 천연 라임향을 더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칠성사이다 제로 라임(ZERO LIME)’을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칠성사이다 제로에 천연 라임향을 추가해 라임 특유의 상쾌함을 처음부터 끝까지 입안 가득 느낄 수 있다.
제품 패키지는 칠성사이다 고유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라벨 중앙에 연두색 컬러의 별 엠블럼과 라임 이미지를 담았고, 제로 라임이라는 제품 네이밍을 통해 라임향과 시원하고 청량한 제품 속성을 소비자들이 보다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표현한 점이 특징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 생산은 대한민국 최초인 만큼 최초의 시도가 모두를 바꾸는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며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 고객에게 꾸준히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걸푸드(GULFOOD) 2025’ 식품박람회에서 칠성사이다를 소개하고 중동,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 바이어의 관심을 받아 약18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해 글로벌 진출을 논의한 바가 있다.
이와 함께 5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 ‘타이펙스2025(THAIFEX – Anuga Asia 2025)’에서 칠성사이다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소개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며 주요 유통 바이어들과250여 건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