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프랑스 국방무관, ‘원주지구 전투전적비’ 참배

주한 프랑스 국방무관, ‘원주지구 전투전적비’ 참배

36사단, 주한 프랑스 국방무관 초청
참전국 예우 및 교류협력 강화

기사승인 2025-11-26 22:48:13
라파엘 브롱도 프랑스 무관이 강릉원주대 내에 있는 프랑스군 전투전적비에 헌화하고 있다.

육군 제36보병사단은 26일 프랑스 국방무관 라파엘 브롱도(Raphael Brondeau) 대령 일행을 초청, 프랑스군 전투전적비 참배에 나섰다.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였던 강원 원주시(강릉원주대 소재)에 있는 프랑스군 전투전적비 참배에는 양정모 36사단 독수리부대 여단장, 라파엘 브롱도 주한 프랑스 국방무관, 김문기 원주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참배는 36사단이 최근 작전지역 내 강릉원주대학교와 백덕산 인근에 각각 등재되지 않은 프랑스군 전투전적비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추진됐다.

양정모 36사단 독수리부대 여단장과 라파엘 브롱도 프랑스 국방무관, 김문기 원주 부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프랑스군 전투전적비 앞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이어 상급부대와 협업 후 육군본부 심의를 통해 정식으로 전적기념물로 등재된 것을 알리고, 프랑스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2024년부터 참배를 시작했다. 

프랑스 대대는 원주지구 전투(1951년 1월 9일~15일)에서 탄약이 바닥나자 북한군을 백병전으로 막아내어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하헌철 36사단장이 라파엘 브롱도 프랑스 국방무관에게 기념코인을 전달하고 있다. 

라파엘 브롱도 국방무관은 “전투전적비를 참배하며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과 넋을 기릴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며 “세계 평화를 위해 양국의 군사 우의를 더욱 강화하고, 함께 나아갈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헌철(소장) 사단장은 “전투전적비는 프랑스군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전우애로 맺어진 양국 우정의 굳건한 상징”이라며 “앞으로도 전적기념비 관리 등 참전국 예우와 교류협력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