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태국 CP 엑스트라와 맞손 外 GS25‧현대홈쇼핑‧시몬스 [유통단신]

CJ대한통운, 태국 CP 엑스트라와 맞손 外 GS25‧현대홈쇼핑‧시몬스 [유통단신]

기사승인 2025-11-27 10:58:57
CJ대한통운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통회사인 CP 엑스트라와 물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K-물류의 글로벌 영향력을 넓다. GS25는 베트남 하노이 50호점 오픈과 동시에 베트남 전역 400호점 달성에 성공했다. 현대홈쇼핑은 예술·문화를 결합한 신개념 해외 소도시 테마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시몬스는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좌측부터 CP 엑스트라의 티라유 송벳카셈 최고디지털책임자와 타닛 치라바논 대표,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가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태국 최대 유통사 CP 엑스트라와 맞손

CJ대한통운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통회사인 CP 엑스트라(CP AXTRA)와 물류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K물류의 글로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국내에서 축적한 고도화된 물류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현지 공급망 전반에 확산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26일 태국 방콕에 위치한 CP 엑스트라 본사에서 ‘전략적 유통-물류 기술 파트너십 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CJ대한통운의 신영수 대표이사와 조나단 송 글로벌사업부문 대표, CP 엑스트라의 타닛 치라바논(Tanit Chearavanont) 대표와 티라유 송벳카셈(Tirayu Songvetkasem) 최고디지털책임자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유통, 물류 각 분야 최고 수준의 운영 역량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공급망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CP 엑스트라는 태국 CP그룹의 자회사로 대표 도매·소매 브랜드인 마크로(Makro)와 로터스(Lotus’s)를 운영하고 있다. 전국 단위로 이뤄지는 복합적인 물류를 안정적,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CP 엑스트라의 도소매 유통 경쟁력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협력의 시작으로 CJ대한통운은 이달 초부터 태국 아유타야주 왕노이 지역에 위치한 6만7,000㎡ 물류센터 운영에 돌입했다. 향후 총 16만4000㎡에 달하는 물류센터들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으며 이는 태국 내 물류 운영사 중 최상위권 규모다. 이 센터들은 전국 마크로 도매점으로 상품을 공급하는 ‘허브’ 역할을 하는 핵심 거점으로 일반 소비재 같은 상온 상품은 물론 채소·과일 등 신선 식자재, 육류·수산물 등 저온 상품까지 취급하는 복합물류센터다. CJ대한통운은 국내외에서 축적한 콜드체인 물류 역량을 바탕으로 온도대별 특성에 최적화된 운영을 통해 품질 높은 물류를 수행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풀필먼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태국 최대 유통사인 CP 엑스트라의 이커머스 사업은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보관, 재고관리, 포장 등 이커머스 물류에 특화된 전문 풀필먼트 서비스의 필요성 또한 커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국내에서 패션, 뷰티, 소비재 등 다양한 상품군을 대상으로 최적화된 풀필먼트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축적해 오고 있다. 2025년 3분기 기준 CJ대한통운의 국내 풀필먼트 물량은 2,400만 박스로 전년 동기대비 58.1% 급증했다.

CJ대한통운은 CP 엑스트라의 마크로 도매물류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후 소매점 대상 물류영역과 창고, 매장 등 주요 거점 간 상품을 대량으로 이동하는 수송물류 분야에서도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이 이뤄진 배경에는 CJ대한통운이 지난 5개월간 CP 엑스트라의 공급망 전반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문적인 물류 컨설팅이 주요한 역할을 했다. 물류 거점 통합 운영 방식 설계, 상품별·매장별 재고관리 전략 수립, 최적 운송경로 구축 등 전 단계에 걸쳐 정교하게 분석했다. 물류 과정의 각 구간별 소요시간을 정밀 분석하고 병목 요인을 진단해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창고에서 매장까지 이어지는 평균 운송시간을 단축시키고 물류센터 내 작업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운영 방안을 도출했다.

CJ대한통운은 CP AXTRA와 첨단 물류 IT 시스템 개발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양사는 CP AXTRA의 태국 전역 유통 네트워크에 맞춰 신규 창고관리시스템(WMS)과 통합형 토탈 컨트롤 타워(TCT)를 포함한 차세대 물류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 물류센터 작업 흐름, 권역 간 운송, 매장 단위 주문 관리 등 물류 운영 전 과정의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져 고객에게 더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공급망을 제공할 수 있다.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이사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인 CP 엑스트라와의 파트너십은 K물류의 글로벌 경쟁력이 본격적으로 확장되는 전환점”이라며 “국내외 물류 시장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첨단 기술력을 결합해 태국 유통 공급망 혁신에 기여하고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여 글로벌 핵심 물류 파트너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S25가 베트남 하노이 50호점 오픈과 동시에 베트남 전역 400호점 달성에 성공했다. GS25 제공

GS25, 베트남 400호점 달성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베트남 하노이 50호점 오픈과 동시에 베트남 전역 400호점 달성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GS25는 남부(호찌민)와 북부(하노이)를 양대 거점으로 한 균형 있는 출점 전략을 통해 베트남 시장을 빠르게 확장하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18년 호찌민 첫 진출을 시작으로 7년 만에 남부 지역 점포를 350개까지 확대했으며, 올해 3월 하노이에 첫 진출한 뒤 8개월 만에 북부 지역 점포도 50호점까지 확장하며 탄탄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 것. 

GS25의 베트남 진출 성공 요인은 △K-푸드를 중심으로 한 상품 경쟁력 강화 △상권 특성에 맞춘 특화 매장 운영 등이 주효했다. 특히 GS25는 K-푸드, K-뷰티, 와인25, 카페25, 신선식품 등 베트남 현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10가지 특화 매장을 운영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먼저, 베트남 GS25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매장은 단연 ‘K-푸드 특화 매장’으로 떡볶이, 한국식 어묵, 김밥, 비빔밥, 과일소주 등이 매출 상위 품목으로 꼽힌다.

특히 즉석조리 형태로 판매 중인 떡볶이는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식문화를 반영해 개발한 것으로 한국 편의점에 없는 GS25 베트남만의 차별화 메뉴다. GS25는 한국식 떡볶이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하기 위해 한국 본사의 전문 식품 개발 연구원을 파견하기도 했다.

GS25가 떡볶이, 김밥, 어묵, 팝콘 등 즉석에서 조리한 K-푸드를 바로 즐길 수 있도록 취식 공간을 마련한 점도 ‘K-푸드 특화 매장’의 인기 요인이다. GS25는 매장 규모를 115㎡(35평)에서 최대 540㎡(164평)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넓고 쾌적한 공간을 마련하며 편의점 기능을 넘어 식당과 카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K-뷰티 콘셉트 매장’ 역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매장에는 닥터지, 롬앤, 라운드랩 등 현지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높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 전용 매대가 마련돼 있으며, 마스크팩, 수딩젤, 립틴트 등 인기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더불어 GS25는 자사의 주류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와인25 콘셉트 매장’을 운영하며 한국식 과일소주, 와인, 위스키 등 600종 이상의 상품을 운영 중이며, ‘카페25 콘셉트 매장’에서는 35종 이상의 음료와 베이커리 등 다양한 카페 메뉴를 판매 중이다.

한편, GS25는 최근 11월 호찌민에서 ‘GS25 베트남 뮤직 페스티벌 2025’를 개최했다. 이는 한국 편의점이 기획한 페스티벌이 해외로 확장된 첫 사례로, 한국·베트남 아티스트 공연과 함께 GS25의 대표 맥주와 K-푸드를 선보여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1만 명 넘는 고객들이  참여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어동일 GS25 베트남법인 MD는 “GS25는 베트남만의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하노이 50호점 및 베트남 400호점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남부와 북부를 잇는 균형 있는 출점 전략을 통해 베트남 대표 K-편의점으로 성장하겠다”고 전했다. 

현대홈쇼핑 나오시마 여행 상품. 현대홈쇼핑 제공

현대홈쇼핑, 일본 소도시 여행 상품 론칭

현대홈쇼핑이 예술·문화를 결합한 신개념 해외 소도시 테마 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30일 오후 6시 25분부터 60분 간 TV라이브를 통해 프리미엄 아트·소도시 힐링 콘셉트로 구성한 '예술의 섬 나오시마 문화기행' 방송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나오시마는 한때 사람이 거의 살지 않던 작은 섬을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예술의 섬’으로 재정비한 곳으로, 국내에선 해변에 설치된 쿠사마 야오이의 대표작 ‘노란 호박’ 등을 볼 수 있는 이색 여행지로 알려져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최근 해외 유명 대도시보다 현지 특유의 문화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소도시 여행이 새로운 트렌드로 각광받는데다, 예술·전시·문화 등 취향 기반의 경험형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 수요가 증가해 이번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방송은 단순 관광이나 쇼핑 중심의 기존 여행패키지 상품과 달리, 예술 감상과 현지 문화 체험 활동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현대 미술의 중심지인 나오시마 3대 미술관(△안도 뮤지엄 △베네세 하우스 △벨리 갤러리) 투어를 포함한 예술 테마 코스는 물론, 다카마쓰의 대표 관광지인 리츠린 공원과 주조기념관 관람, 우동 만들기 등 다양한 로컬 기반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모든 일정은 온천호텔에서 숙박하며, 전담 가이드가 인천공항에서부터 미술관 투어까지 전 일정 동행한다. 방송 중 상품 구매 고객에게는 2천 엔 상당 자유식 2회 제공 및 사누키 우동면 증정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가격은 2박 3일 코스(79만9000원~99만9000원), 3박 4일 코스(99만9000원~129만9000원) 등 일정에 따라 변동되며 다음달 17일부터 내년 3월 28일 중 지정일 출발이 가능하다.

박봉석 현대홈쇼핑 라이프사업부장은 “예술 테마를 접목한 여행 상품을 업계 최로로 기획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고객 취향을 반영해 여행 뿐 아니라 문화·예술 전반에서 다양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몬스 테라스 크리스마스 콘서트. 시몬스 제공

시몬스, 시몬스 테라스 ‘크리스마스 콘서트’ 개최

시몬스가 경기도 이천의 복합문화공간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시몬스 테라스 2층 바스킷볼 코트에서 12월 6일·13일·20일·24일 총 4일에 걸쳐 열린다. 6일·13일·20일에는 오후 4시와 6시 두 차례, 24일에는 오후 4시 한 차례 진행된다. 시몬스 테라스를 방문하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관람 가능해 지역 주민은 물론 가족·친구·연인 단위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전망이다.

오후 4시에 열리는 1부 공연에는 클래식과 재즈 밴드의 감미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서 오후 6시에 진행되는 2부 공연에는 경서(12월 6일), 딘딘(13일), 요조(20일)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꾸미며 흥을 돋운다.

시몬스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시몬스 테라스를 찾아 주시는 많은 분들께 더욱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드리고자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소중한 사람들과 시몬스 테라스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와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네이션을 즐기시면서 남은 한 해를 잘 마무리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시몬스 테라스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몬스터 파티플래너 ‘바코(Vako)’, ‘버보(Bubbo)’, ‘피지(Fizzy)’, ‘포포(Popo)’와 함께하는 파티 콘셉트의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이 펼쳐지며 겨울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테라스 대표 인증샷 명소인 잔디 정원에는 수많은 컬러 전구와 오너먼트로 꾸며진 최대 높이 8미터의 메인 트리를 포함해 크고 작은 트리 총 6개가 세워졌다. 중심부에는 UFO 조형물이 설치돼 마치 테라스에 불시착한 장면을 연출하고 바코, 버보, 포포 몬스터 캐릭터 조형물이 포토존을 이루며 초현실적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어진 중정은 눈꽃 조명 아래, 헤드셋을 쓴 피지 캐릭터의 대형 조형물을 중심으로 다이내믹한 파티를 형상화한 공간이 펼쳐진다. 여기에 퍼플과 핑크 트리로 변신한 버보와 포포 캐릭터 조형물과 오브제 등이 설치돼 환상적인 파티 무드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아메리칸 칼리지 감성을 담은 카페 ‘시몬스 그로서리 스토어’에서는 겨울 시즌 F&B 메뉴와 몬스터 파티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이외에도 시몬스 테라스 내 침대 박물관 ‘헤리티지 앨리’에서는 과거 침실 가구 제작에 사용된 고기기 등이 전시돼 시몬스의 150년이 넘는 헤리티지를 엿볼 수 있다. 시몬스 테라스 1층 ‘매트리스 랩’에서는 시몬스 침대만의 독보적인 기술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테라스 스토어’에서는 시몬스 최상위 라인인 ‘뷰티레스트 블랙’과 업계 메가히트 매트리스 컬렉션 ‘뷰티레스트’의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진열돼 있다. 지난 4월 오픈한 N32의 플래그십 스토어 ‘N32 스튜디오 테라스’에서는 국내 모션베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N32 모션베드’와 프리미엄 펫 매트리스의 기준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는 ‘N32 쪼꼬미’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시몬스 테라스는 2018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에 문을 연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몬스 ESG의 산실이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 ‘파머스 마켓’과 문화 나눔 행사 ‘크리스마스 트리 및 일루미네이션’을 비롯해 매년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누적 방문객 수 16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이천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시몬스 테라스 운영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이다빈 기자
dabin132@kukinews.com
이다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