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바다향기로 12월 1일부터 통행금지

속초시 바다향기로 12월 1일부터 통행금지

안전 E등급 지정…시설개선 사업 추진

기사승인 2025-11-27 14:48:55
속초시 바다향기로 전경. 속초시.

강원 속초시 바다향기로 데크 산책로가 12월 1일부터 전면 통제된다.

속초시는 바다향기로 데크 산책로의 안전 등급이 E등급(불량)으로 지정됨에 따라
해당 데크 산책로 전 구간의 통행을 금지한다고 27일 밝혔다. 바다향기로는 속초해수욕장에서 외옹치항까지 1.7㎞에 걸쳐 이어진 이색적인 해안 산책 코스다.

앞서 속초시는 지난 6월, 정밀 안전점검을 발주해 진행한 결과 E등급을 받았다.

속초시에서는 바다향기로 데크 산책로가 위치 특성상 염분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게 돼 구조적 안전성이 저하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속초시는 바다향기로 시설개선 사업을 위해 내년도에 총 21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를 통해 자재 및 공법의 적정성을 자세히 검토해 실시설계를 추진하고, 우선 정비가 필요한 구간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통행이 가능한 일부 구간을 우선 개방한다.

또한 추가 정비가 필요한 구간은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추가로 확보해 순차적으로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속초시 관계자는 "속초시 천혜의 관광지인 바다향기로를 방문하는 시민과 관광객이 산책로를 조속히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안전하고 새롭게 바다향기로 데크 산책로를 조성해 더 많은 분이 속초시의 해상 관광자원을 만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