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준 성남 감독 “토너먼트 변수 많아…한 골 넣으면 유리해진다” [쿠키 현장]

전경준 성남 감독 “토너먼트 변수 많아…한 골 넣으면 유리해진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1-30 13:51:14
전경준 성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경준 성남FC 감독이 단판 승부의 변수를 노리고 경기 운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은 30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플레이오프(PO) 경기를 치른다.

성남의 기세는 좋다. 직전 준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이랜드FC를 1-0으로 꺾고 PO까지 진출했기 때문이다. 다만 3일 만에 경기를 치르는 데다 핵심인 후이즈가 경고 누적으로 빠져 공격진에 공백이 생겼다. 부천과 달리 승리해야 승강 PO에 진출할 수 있는 성남은 새로운 공격 루트를 찾아야 한다.

성남은 4-4-2를 선택했다. 류준선, 레안드로가 최전방에 선다. 김정환, 프레이타스, 사무엘, 박수빈이 미드진을 구성하고 정승용, 베니시오, 이상민, 유주안이 수비진을 책임진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낀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나선 전 감독은 “후이즈가 없어서 투톱을 사용했다. 양쪽 센터백을 투톱이 잡으며 압박을 해야 한다”며 “미드필더 자원을 조금 늘려서 침투를 노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신재원은 병원에서 ‘스프린트 하다가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며 “이번 경기 잘하면 다음 경기 들어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토너먼트는 변수가 많고 우리가 한 골을 넣으면 상황이 완전히 뒤집어진다”며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풀백으로 나오는 유주안에 대해서는 “정환이 대타로 경기를 계속 뛰었고 개인 수비, 공격 전개 역할을 다 줬다”며 “우리가 쓸 수 있는 자원 중에서는 제일 좋은 선수”라고 설명했다.

부천전 전략을 묻자 전 감독은 “개인 능력이 좋긴 하다”면서도 “팀 적으로 바사니한테 걸린 옵션이 있다. 그 부분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경기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킥도 위협적이라서 팀이랑 개인적으로 모두 대응하는 방법을 준비했다”며 “저희가 경기 준비한 대로 하면 좋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