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공익재단이 1일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2025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열고 연구·창의, 사회·안전, 통합·포용, 청소년 등 4개 부문 8명의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부터 시상 부문을 사회 변화와 공익 가치 확산 방향에 맞춰 새롭게 개편한 이후 첫 시상이다.
연구·창의 부문은 조경가 정영선(84)씨가 선정됐다. 사회·안전 부문은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조승노(52) 팀장이 수상했다. 통합·포용 부문은 장애·비장애 통합 일터를 운영하는 임정택(41) 향기내는 사람들 대표가 받았다.
청소년 부문은 정연성(24·대구교대), 길 현(20·순천향대), 이현서(19·경남대), 박찬우(18·신정고), 배경인(17·효암고) 등 5명이 선정됐다. 각 부문 수상자에게는 5000만원, 청소년 수상자에게는 각 1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시상식에는 수상자 가족과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진, 심사위원 및 추천위원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서정돈 재단 이사장의 인사말, 심사보고, 부문별 시상 및 수상 소감 발표, 축사, 축하 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정영선씨는 “아름다운 국토를 보호하고 다듬는 책임이 조경가의 역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승노 팀장은 “법 집행 최일선에서 사회 안전을 지키는 모든 경찰관에게 주는 상”이라고 말했다. 임정택 대표는 “장애와 비장애가 함께 성장하는 일터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청소년 수상자들은 교육·과학·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사회 기여 의지를 밝히며 “받은 관심을 나눔으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장명수 전 이화학당 이사장은 축사에서 “새롭게 개편된 행복대상이 공익 증진의 가치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시상식 후 참석자들은 리움미술관 전시 관람 및 성악가 연광철·피아니스트 박은식의 축하 공연을 함께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부터 삼성행복대상을 운영해 사회 안전, 약자 배려, 미래세대 지원 등을 목표로 공익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