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MVP는 제르소…우승한 인천, 영플레이어·감독상도 흽쓸었다 [쿠키 현장]

K리그2 MVP는 제르소…우승한 인천, 영플레이어·감독상도 흽쓸었다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12-01 17:17:06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한 인천 유나이티드 윤정환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2 MVP, 영플레이어, 감독상을 모두 수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K리그2 최고의 선수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제르소가 됐다. 제르소는 감독 6표, 주장 10표, 미디어 87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2021년 제주에서 K리그에 데뷔한 제르소는 2023년 인천에 입단해 올해 3년 차를 맞이했다. 올 시즌 37경기에서 12골 10도움으로 팀 내 공격포인트 2위를 기록했고 인천의 우승과 승격을 견인했다.

제르소는 빠른 돌파와 날카로운 마무리 능력을 앞세워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고 K리그2 라운드 MVP 2회, 베스트11 10회에 선정됐다. 제르소는 올시즌 베스트11 공격수 부문까지 2관왕을 차지했다. 

제르소는 “이 순간을 위해 많은 도전을 했다”며 “엄청난 시즌을 함께해주신 팬들 덕분에 더 강하게 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의 감독상은 인천의 윤정환 감독이 받았다. 그는 감독 10표, 주장 11표, 미디어 104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윤 감독은 올 시즌 인천 사령탑으로 부임해 K리그2 우승과 감독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서 강원의 K리그1 준우승을 이끌며 감독상을 수상했다. K리그1·2 감독상을 모두 수상한 경우는 윤 감독이 최초다.

윤 감독은 “작년에 이어서 감독상을 받게 된 것이 처음인 것 같은데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이다.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우리 선수들도 1년 동안 많은 고생을 해서 고맙다. 밤낮 없이 열심히 연구한 코칭스태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팬 여러분들이 해주신 '정신 차려'라는 말이 많은 힘이 됐고, 가족에게도 감사하다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최고의 영플레이어는 인천의 박승호다. 2003년생 박승호는 2023년 인천에 입단해 9경기 1골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올 시즌에는 인천이 강등됐음에도 팀에 남아 37경기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또한 올 시즌 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라운드 MVP 1회, 라운드 베스트11 3회, MOM 3회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승호는  “이 상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신 유정복 인천시장님, 조건도 대표이사님, 윤정환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 인천 동료들과 팬들에게도 감사하다”며 “가족들의 응원 덕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영플레이어상을 받았기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송한석 기자
gkstjr11@kukinews.com
송한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