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방해 혐의를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국민의힘은 법원을 찾아 정부·여당이 말살을 기도하고 있다며 영장 기각을 압박했다.
이정재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일 오후 3시부터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를 받는 추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었다. 이날 오후 2시 20분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추 의원은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법원 앞에서 규탄대회를 연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들의 의도는 분명하다. 우리 당을 내란정당으로 프레임 씌워서 야당을 탄압하고 궤멸시켜 버리겠다는 정치공작에 불과하다”며 “조작된 퍼즐로 꿰어맞춘 영장은 사실과 법리로 따지면 당연히 기각돼야 한다”고 말했다.
규탄대회를 마친 국민의힘 의원들은 서울중앙지법 서문 앞에 모여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추 의원의 이름을 연호했다. 추 의원은 장 대표, 송 원내대표 등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8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