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SAT, 국내 ‘스타링크’ 시대 열었다…롯데물산‧KLCSM 1호 고객

KT SAT, 국내 ‘스타링크’ 시대 열었다…롯데물산‧KLCSM 1호 고객

기사승인 2025-12-04 17:00:48

KT SAT이 스타링크 서비스 출시와 함께 국내 저궤도 통신 시대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KT SAT 제공

KT 샛(SAT)은 롯데물산과 SM그룹의 선박관리 전문기업 케이엘씨에스엠(KLCSM)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KT SAT이 스타링크 서비스 출시와 함께 국내 저궤도 통신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스타링크 1호 고객은 SM그룹의 선박관리 전문기업 KLCSM과 부동산 전문기업 롯데물산이다.

해양 부문 1호 고객인 KLCSM은 지난 5월 KT SAT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선박‧선원 관리의 디지털 전환에 있어 양사 간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스타링크 출시를 계기로 △선박 디지털 관리체계 효율화 △자율운항선박 실증사업 연계 통신망 구축 △선박 안정성 강화 및 사이버보안 체계 고도화 △선원 복지 및 근무환경 개선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원양 항로를 운항하는 선박은 정지궤도(GEO) 단일 위성 통신망으로는 대용량 운항데이터 전송이나 승조원 복지 통신에 한계가 있었다. 스타링크는 기존 통신망과 결합하면 고속‧저지연의 다중궤도 통신을 구현할 수 있어 스마트십 시대의 필수 인프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엑스웨이브원 솔루션을 함께 도입하면 선원들이 스타링크 데이터를 결제해 이용할 수 있다.

권오길 KLCSM 대표는 “스타링크 도입을 통해 스마트십 운영의 완성도를 높이고 글로벌 해운사와 경쟁 가능한 디지털 역량을 확보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육상 부문 1호 고객인 롯데물산은 스타링크를 활용해 롯데월드타워의 재난 대응력을 강화한다.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22층 피난안전구역과 지하 1층 종합방재센터에 스타링크를 설치해 재난 상황 대비 통신망을 구축한다.

초고층 건물은 구조적 특성상 재난‧재해 등 비상 상황에서 유선통신이 단절될 가능성이 있으며 외부와의 소통 지연이 초기 대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롯데물산은 스타링크 도입으로 비상시에도 종합방재센터와 지자체 재난대응 기관 등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백업 통신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KT SAT은 KT와 함께 스타링크를 이동형 기지국의 백홀로 활용함으로써 재난‧재해 상황에서 통신망을 확보할 수 있는 저궤도 위성 기반 신규 솔루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국내 스타링크 1호 고객인 SM그룹 KLCSM과 롯데물산의 선택은 스타링크가 해운, 부동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스타링크를 활용한 다중궤도 서비스를 기반으로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을 제공하고 대한민국 산업 전반에서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과 가치를 높이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