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맥쿼리증권이 내년 코스피 지수가 6000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대장주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할 것이란 진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증권은 지난 2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가 강력한 이익 성장, 풍부한 유동성, 시장 친화적인 정부 정책에 힘입어 6000선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맥쿼리증권은 올해 한국 증시가 사상 초유의 상승 랠리에도 주가수익비율(PER)이 14배 정도인 점을 부각하면서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인 상태”라고 언급했다.
맥쿼리증권은 내년 코스피 상승세의 주된 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선정했다. 양사가 증시에서 차지할 순이익 비중이 52%, 순이익 증가분은 68%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맥쿼리증권은 “현재 우리는 역사상 최악의 메모리 공급난(crunch)에 직면해 있고 향후 2년간 공급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 여력은 상당하고 시장은 아직 이를 실적 전망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JP모건도 지난달 강세장 시나리오에서 코스피가 6000을 넘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KB증권이 코스피 강세 시나리오 적용 시 7500선까지 뛸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