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이 지난 6~7일 열린 ‘제6회 고성독수리 생태축제 및 몽골인의 날’에서 이틀 동안 2800여명의 인파를 끌어모으며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겨울마다 고성에 찾아오는 독수리 떼와 몽골 전통문화가 결합된 이번 축제는 “고성에서만 볼 수 있는 압도적 생태·문화 페스티벌”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축제 첫날, 고성읍 기월리 일원은 고성농요·몽골 전통악기 공연·독수리 퍼포먼스가 연달아 펼쳐지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개막식에는 정점식 국회의원, 이상근 군수, 최을석 군의회 의장, 주부산몽골영사 차강 웁궁 자담바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현장에서는 △독수리 탐조 △독수리 비행기 날리기 △메뚜기 멀리뛰기 △독수리 알 만들기 △독수리 머그컵 만들기 △짚풀공예 △몽골 게르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참여객이 줄을 서는 인기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미션을 완료하면 ‘몽수리·꼬수리 인형’ 등 귀여운 사은품을 받을 수 있어 아이들의 호응도 폭발적이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단연 ‘몽골인의 날’ 특별 프로그램. 관람객들은 몽골 전통의상을 직접 착용하고 전통 과자와 음식을 맛보며 몽골식 게르를 직접 만들어 보는 ‘생생한 원문화 체험’에 푹 빠졌다. 몽골 전통음악 공연까지 더해져 “올해 축제는 완전히 달라졌다”는 반응이 나왔다.
독수리 캐릭터 ‘꼬수리·몽수리’와 함께 찍는 즉석 가족사진 인화 부스도 SNS 인증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이경열 고성생태관광협회장은 “멸종위기종 독수리 보전과 생태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축제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이번 행사는 독수리를 매개로 한국과 몽골이 문화를 교류하는 뜻깊은 장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