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난도 조절 실패 지적을 받는 영어 영역과 관련해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 조사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9일 교육부는 전날 별도 안내자료를 통해 “영어 난도 조절 실패 원인과 조치 및 개선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12월 중 조사 예정이며 현재 조사 계획을 수립하는 중으로, 그 외 세부 사항 공개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과거 수능 때도 특정 과목의 난도와 관련해 조사 사례가 있는지와 관련해선 “통상 수능이 종료되면 사무점검 등을 통해 출제, 시행 등 전반에 대한 사항을 점검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 대한 난이도 지적이 있는바,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그 원인과 조치·개선 사항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했다.
또한 해외 저작권물의 수능 지문 활용과 관련해서는 “외국 저작물에 대해서는 평가원에서 관련 절차에 따라 처리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은 3.11%로 절대평가가 도입된 2018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4% 이내에 들면 1등급을 받는 상대평가 과목과 비교해도 비율이 낮아 평가원이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잇따라 제기됐다.
앞서 교육부는 수능 영어 영역의 난도가 지나치게 높았다는 지적이 일자 지난 5일 “수능 출제·검토 전 과정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즉시 시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