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영세일서 ‘셀프케어’ 부상…속눈썹 홈케어·버블팩·액티브 이너뷰티 급성장

올영세일서 ‘셀프케어’ 부상…속눈썹 홈케어·버블팩·액티브 이너뷰티 급성장

속눈썹 홈케어 수요 급증…‘버블팩’ 검색량 14배 이상 증가
성분 중심 소비, 화장품서 식품으로 이동…‘뮤신’ 매출 140배↑

기사승인 2025-12-09 10:05:10
CJ 올리브영 제공

CJ올리브영은 12월 올영세일(11월 30일~12월 6일)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집에서 전문가 수준으로 관리하려는 ‘프로 셀프케어’ 트렌드가 뚜렷하게 강화됐다고 9일 밝혔다. 셀프뷰티 수요가 확대되는 동시에, 스킨케어 성분을 식품으로 섭취하는 ‘액티브 이너뷰티’ 소비도 본격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속눈썹 홈케어 수요 급증…‘버블팩’ 검색량 14배 이상 증가

올영세일 기간 ‘셀프뷰티‘ 카테고리가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가정용 미용기기, 속눈썹 펌 키트, 리프팅 밴드 등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케어 제품군이 주목받았기 때문이라고 올리브영은 분석했다.

특히 속눈썹 관리 상품 수요가 크게 늘었다. 올리브영 온라인몰에서 ‘노글루 속눈썹’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265%, ‘속눈썹 펌’은 967% 증가했다. 접착제 없이 쉽게 붙일 수 있는 △코링코 ‘톡톡하라 노글루 속눈썹’ △필리밀리 ‘노글루 포인트 가닥 속눈썹’ 등이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속눈썹 영양제 매출도 105% 늘었다.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올리브영은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매장에 ‘아이래쉬 바(Eyelash Bar)’를 도입해 속눈썹 관리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마스크팩 시장에서는 ‘버블팩’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검색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48% 급증했으며, 토너패드·워시오프 팩을 넘어 거품 형태로 흡수력을 높인 제품이 인기 카테고리로 부상했다.

성분 중심 소비, 화장품→식품으로 이동…‘뮤신’ 매출 140배 증가

헬스·웰니스 영역에서는 특정 스킨케어 성분을 식품 형태로 섭취하는 ‘액티브 이너뷰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레티놀, 글루타치온, 뮤신 등 더마 성분을 이너뷰티 제품으로 섭취하려는 수요가 확대됐다.

이 가운데 ‘뮤신’은 매출이 지난해 대비 140배 이상 늘며 급성장했다. 기존에는 달팽이 크림 등 화장품으로 소비되던 성분이 식품 원료로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이너뷰티 카테고리로 자리 잡았다.

글루타치온·레티놀 기반 이너뷰티 제품도 인기였다. △바이탈뷰티 ‘슈퍼레티놀’ △여에스더 ‘리포좀 글루타치온 필름’ 등이 올영세일 인기 상품에 올랐다.

유산균 시장 역시 목적별로 세분화됐다. 피부면역 유산균, 구강 유산균, 여성건강 유산균 등 기능 특화 제품 수요가 증가했으며, ‘다이어트 유산균’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410%나 늘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세일 데이터를 통해 뷰티·헬스 전반에서 편의성과 기능성을 중시하는 ‘프로 셀프케어’ 흐름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체험형 콘텐츠와 상품 큐레이션을 강화해 최신 트렌드를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