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 최종 3인 후보 박윤영‧주형철‧홍원표…“연내 최종 후보 1인 선정”

KT 대표 최종 3인 후보 박윤영‧주형철‧홍원표…“연내 최종 후보 1인 선정”

기사승인 2025-12-09 18:37:58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사옥의 모습. 연합뉴스

KT 대표이사 후보가 3인으로 압축됐다.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 홍원표 전 SK쉴더스 사장(가나다순)이 이름을 올렸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11월 16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비대면 면접을 실시해 후보군을 압축했으며, 그 결과 3명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위원회는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에 따라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을 기준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면접을 실시했다. 또 후보자 제출 서류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 의견 등을 종합 검토하고 논의를 거쳐 심층면접 대상자 3인을 최종 확정했다.

3인 후보에 오른 박윤영 전 사장은 김영섭 사장이 선출될 당시 최종 후보 3인에 올랐던 인물이다. 지난 1992년 한국통신 네트워크기술연구직으로 입사한 뒤 SK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KT로 복귀해 융합기술원 미래사업개발그룹장, 기업사업컨설팅본부장, 기업사업부문장(사장) 등을 역임했다. 서비스 기술 분야 전문가로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일한 외부 출신인 주형철 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는 1989년 SK그룹에 입사해 티맵, 멜론, 네이트온 등 IT 혁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2008년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에 올랐으며 한국벤처투자 CEO, 경기연구원장, 대통령실 경제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홍원표 전 사장은 정보통신분야와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 IT 전문가로 미국 벨통신연구소, KT 전무, 삼성전자 부사장, 삼성SDS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삼성전자 재직 당시에는 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인공지능(AI)‧빅데이터‧블록체인 등 기술 기반 IT 서비스를 발굴‧육성했다.

김용헌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은 “대표이사 후보 절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3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해 연내 최종 대표이사 후보 1인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정된 후보는 차기 주주총회를 통해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