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K푸드 ‘불닭볶음면 액상 스프’…원주공장서 집중 생산

국가대표 K푸드 ‘불닭볶음면 액상 스프’…원주공장서 집중 생산

원주시·삼양식품, 공장 신설 투자협약
2027년 상반기 액상 스프 공장 신설
투자 규모 780억원, 신규고용 90명

기사승인 2025-12-10 18:58:10
원주시·삼양식품 '액상 스프 공장 신설 투자' 협약식. 원주시

글로벌 히트 식품 ‘삼양식품 불닭볶음면’이 강원 원주공장에서 전략적으로 생산된다.

원주시는 10일 시청에서 삼양식품㈜과 액상 스프 공장 신설 투자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삼양식품은 2027년 상반기까지 780억원을 투자, 원주시 우산동 기존 생산 캠퍼스 부지 내에 액상 스프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전용 공장 신규고용 창출은 90여명 규모다.

이번 결정은 올해 4월 그룹사인 삼양제분㈜의 팜유 정제공장 준공 이후 8개월 만의 후속 투자다.

이는 삼양식품 그룹의 원주시에 대한 신뢰와 지속적인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란 평가다.

원주시·삼양식품 '액상 스프 공장 신설 투자' 협약식. 윤수용 기자

현재 삼양식품의 수출 성장세를 뒷받침하는 생산 역량의 상당 부분이 원주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번 투자는 원주가 삼양식품㈜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 식품 산업의 위상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원주시는 이번 투자가 지방 세수 증대와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과 함께 재정적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후속 투자가 지속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할 방침이다.

원주시·삼양식품 '액상 스프 공장 신설 투자' 협약식. 윤수용 기자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삼양식품이 원주를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을 향상하고 있다”며 “앞으로 투자 확대는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 원주시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향토기업인 삼양식품의 대규모 투자와 시민을 위한 일자리 창출, 지역 소상공인 활성화 등 다양한 상생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투자협약이 원주와 삼양식품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조용기 원주시의장은 “삼양식품은 원주 지역경제 활성화의 버팀목이자 기둥”이라며 “더욱 발전하는 삼양식품을 위해 원주시의회도 원주시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양식품 그룹(현 삼양라운드스퀘어)은 1989년 첫 원주공장 설립 이후 2025년 누적 매출액 1조7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원주에는 삼양식품, 삼양제분, 삼양라운드어스, 삼양로지스틱스 등 4개 계열사에 15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윤수용 기자
ysy@kukinews.com
윤수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