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박상웅 의원(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원내부대표)은 12일 밀양시청에서 지역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하는 ‘밀양시 주요 기업인 간담회’를 열고 기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카본, 스페이스 프로, ㈜태영 등 밀양시 소재 40여 개 주요 기업 대표와 관계자를 비롯해 안병구 밀양시장,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또한 박 의원의 요청으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강석진 이사장과 산업통상부 산업기술융합정책관도 자리해 기업 지원 정책과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박 의원은 모두 발언에서 “과거 밀양은 경남의 3대 도시로 불릴 만큼 산업 중심지였지만, 기업 이탈로 산업 기반이 약화됐다”며 “이제는 남아 있는 기업을 지키고, 다시 기업이 모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국회 차원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국가산업단지 부지 가격 조정 △산업용 전기·가스 요금 부담 완화 △도시가스 미공급 문제 등 에너지·인프라 개선 △지방 중소도시 인력 수급난과 정주여건 개선 △폐수 처리 규제 완화 △은행 대출 과정의 가산금리 부담 완화와 정책자금 신청 절차 개선 등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구조적 애로사항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지난 5일 밀양시의 ‘임대형 기숙사 건립 사업’이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해, 기업인들은 근로자 정주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의원은 밀양 지역 기업이 기회발전특구로 이전할 경우 세제 지원에 공백이 발생할 수 있는 제도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난 11일 관련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사실을 소개하며 “기업 유치와 투자 촉진을 위한 제도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주보원 밀양상공회의소 회장은 “밀양은 기회발전특구 지정과 교통망 확충, 연구기관 유치 등 성장 여건이 갖춰지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지역 발전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박상웅 의원은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불합리한 규제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며 “오늘 제기된 현장의 목소리를 토대로 국회 차원의 점검과 대안 마련을 끝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