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신달자문학관’ 개관… “지역 문화자산 활용한 새로운 문학 플랫폼 탄생”
지역 문학단체 요청→국비 확보→리모델링까지 전 과정 적법 추진
기사승인 2025-12-14 15:30:13
거창군은 남하면 대야리 1754번지에 위치한 ‘구) 예술인의 집’을 전면 리모델링해 ‘신달자문학관’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12월 4일 정식 개관했다.
이번 문학관 개관은 지역 문화예술 진흥과 문학 콘텐츠 확장을 바라는 지역 문학·예술계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로, 건물 노후화에 따른 대수선 필요성과 시설 활용도 제고를 함께 해결한 사업이다.
군은 지난 2011년부터 추진된 문학공간 조성 과정과 이후 시설 활용상의 한계를 검토하고 2023년부터 지역 문화예술단체와의 연속 간담회를 통해 보다 실질적인 문학 기반 조성의 필요성을 확인했다.
거창문화원, 한국예총 거창지회, 아림예술제위원회 등 주요 단체들은 신달자 시인의 문학적 성취를 지역 문화자산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군은 이를 바탕으로 2024년 특별교부세 5억원을 확보해 리모델링을 추진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문학관은 안내실, 전시실, 수장고, 프로그램실 등 공공기능 중심으로 재배치됐으며 기존에 설치돼 있던 개인 집필·거주 공간은 전면 폐지해 공공문화시설로서의 성격을 확고히 했다.
특히 군은 2025년 7월 ‘신달자문학관 설치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입법예고 절차를 거쳐 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전 과정을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
신달자문학관은 향후 문학 강연 기획, 지역 문인과 청소년을 위한 창작 프로그램, 계절별 체험형 문학 콘텐츠, 주변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 문화거점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신달자문학관은 문학관 조성 초기부터 이어진 지역사회의 논의를 집약해 완성된 공간으로, 지역 문학인과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열린 문학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문학관이 남부권 문화관광의 새로운 흐름을 여는 데 기여하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