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선수단이 KeSPA(케스파)컵 우승 소감을 밝혔다.
T1은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 SOOP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LoL 케스파컵 결승에서 한화생명을 3-2로 이기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2세트를 잡은 후 3~4세트를 내줬지만 5세트를 가져오며 결국 우승했다.
이로써 T1은 케스파컵 첫 우승을 달성했다. 아울러 ‘페이즈’ 김수환을 영입하며 재정비한 로스터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김수환은 5세트 제리로 쿼드라킬을 달성하는 등 맹활약하며 파이널 MVP도 수상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김정균 T1 감독은 “케스파컵을 우승해서 굉장히 기쁘고 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셨는데 마무리가 좋다”며 “올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팬분들 좋은 연말 보냈으면 한다. 내년에도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재현 T1 코치는 “스크림을 하지 않았음에도 우승해서 대견하다”고 말했고 조세형 T1 코치는 “우승해서 좋고 선수들이 최근 일정이 너무 힘들었어서 ‘많이 고생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도란’ 최현준은 “올해 마지막 대회 우승으로 마무리해서 좋고 바쁜 일정 속에서 선수단이 다같이 힘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의미가 깊다”고 이야기했다. ‘오너’ 문현준도 “바쁜 일정 속에서 다들 즐겁게 게임하고 우승해서 기쁘다”고 강조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경기 진행하면서 경기력을 팬분들게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많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케스파컵 우승이라는 커리어가 따라와서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많은 일정 속에서 감독, 코치님들이 많이 준비하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5세트 제리, 유리를 꺼낸 배경에 대해 묻자 ‘페이즈’ 김수환은 “5세트까지 가서 챔피언이 없었는데 루시안, 나미를 보고 상대하기 좋고 자신감 있는 픽을 했다. 첫 대회 우승이 너무 기쁘다”며 “T1에 와서 아직 합을 많이 맞추지 않아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지만 제가 생각한 느낌으로 게임을 한다. 어떤 스타일이든 저도 잘 맞춰서 내년 대회를 뛰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내내 이상혁은 카메라에 웃는 얼굴이 많이 잡혔다. 그는 “대회를 즐기면서 임하진 못했다”면서도 “선수들이 불리한 와중에도 좋은 부분들을 찾아 보자고 했는데 그게 화면에 잡혔다.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김 감독은 “케스파컵 준비하면서 느낀 부분은 선수들이 너무 잘한다. 내년 여유만 가지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며 “올해 많이 응원해주신 팬들 감사하다. 내년에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릴 테니 변함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