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청년 부채’ 해법 찾는다

대구시의회, ‘청년 부채’ 해법 찾는다

‘대구 청년 부채 : 현실과 해법’ 주제로 현실 진단과 대안 모색

기사승인 2025-12-15 15:48:17
15일 대구시의회에서 ‘대구 청년 부채: 현실과 해법’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가 지역 청년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해 팔을 걷었다.

대구시의회는 15일 오후 시의회 3층 회의실에서 ‘대구 청년 부채: 현실과 해법’을 주제로 청년 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 청년들의 부채 실태를 점검하고, 실질적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하기 위해 대구시의회 육정미 의원(비례대표)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육 의원의 모두발언을 시작으로 대구청년연대은행 디딤 최유리 이사장이 발제를 맡았다. 

이어 김태우(수성구5) 의원, 경북대 엄창옥 명예교수, 평화뉴스 김영화 기자, 대구참여연대 조영태 정책부장, 훌라(HOOLA) 안진나 대표, 대구시 권건 청년정책과장, 지역 청년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발제에서는 등록금 대출, 취업 준비 비용, 주거비 등으로 누적되는 청년 부채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짚으며, 부채가 단순한 개인 문제를 넘어 사회 구조적 문제로 확산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토론자들은 청년들이 금융 취약층으로 내몰리는 원인을 분석하며 정책적 지원과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청년 부채 문제가 개인의 경제적 부담을 넘어 지역의 미래 성장 기반을 약화시키는 사회적 위험요인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던 점을 지적하며 정책적 관심과 지원 확대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육정미 의원은 “대구 청년들은 사회 진입 이전부터 빚을 안고 출발하는 현실에 놓여 있다”며 “취업난과 높은 생활비 부담 속에서 청년들이 금융 사각지대에 내몰리는 문제를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청년 부채 문제는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충분히 논의되지 못한 사안”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대구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을 정확히 진단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