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우리금융, 이익 뛰고 총환원율 상승…목표가↑”

대신證 “우리금융, 이익 뛰고 총환원율 상승…목표가↑”

목표가 종전 3만원→3만7000원 상향 조정
홍콩 ELS 과징금 유일하게 제외

기사승인 2025-12-16 10:42:50 업데이트 2025-12-16 14:50:54
그래픽=임성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경쟁사 대비 풍부한 모멘텀을 가지고 있어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보험과 증권 실적 반영으로 내년부터 이익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총환원율이 꾸준히 상향되는 점, 홍콩 ELS 과징금 관련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제외된 점 등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꼽았다. 

16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오전 9시59분 현재 우리금융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0.91%(250원) 오른 2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목표주가를 종전 3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23.3% 상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업종 내 최선호주를 유지했다. 

박해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순이익은 3조3200억원으로 올해보다 1.4% 늘어날 것”이라면서 “동양·ABL생명과 우리투자증권 실적 기여가 4개 분기 모두 반영되기 때문에 타 금융지주 대비 이익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동양·ABL생명 순이익은 1557억원, 우리투자증권 순이익은 611억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이는 기존 추정치보다 소폭 하향한 수치”라면서 “올해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이 대거 반영돼 기존 전망보다 이익 증가폭은 다소 적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3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12.76%를 기록할 전망이다. 밸류업 정책 기준인 12.5%를 상회함에 따라 내년 총 환원율은 40%로 상향될 예정이다.

그는 “우리금융지주의 총환원율은 올해 35%에서 시작해 50%까지 올라갈 여력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비은행계열사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른 이익증가까지 기대할 수 있어 총 환원액 관점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 1500억원을 포함해 총 환원액은 1조1600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총 환원액이 늘어남에 따라 자사주 매입·소각 금액 2000억원을 비롯해 총 환원금은 1조3300억원으로 전년비 14.6%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은 “올 4분기 분기배당부터 시작될 비과세 배당도 투자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임성영 기자
rssy0202@kukinews.com
임성영 기자